'속전속결, 진화타겁'

어수선했던 수원삼성의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수원FC가 완승을 따냈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수원FC와의 더비 맞대결에서 전반 10분 만에 두골을 따내는 막강한 공격력과 이승우의 네 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1점을 기록, 중위권 도약에 한걸음 더 다가섰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수원FC는 풀백 신세계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포메이션과 함께 이승우와 김승준을 교체로 기용하는 전술을 썼다.

당초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빠르게 골이 나오면서 쉽게 풀어갔다. 전반 1분 만에 무릴로가 선취골을 뽑아냈고, 4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혁진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완벽하게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어서 이승우의 골까지 나오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90분을 소화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공격도 좋았고 수비도 좋은 경기를 한 듯 하다. 우리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서 더 좋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원FC는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도균 감독은 "휴식기 전에 많은 실점을 했었고, 휴식기에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훈련을 하면서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런 면들이 실점을 막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공격진에서도 득점이 나오니 수비들이 좀 더 힘을 받고 있는 듯 하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서 "날씨가 덥지만 수원 삼성은 하루를 늦게 쉬고 경기하기 때문에 더 뛰어나야 하고 체력적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전반 초반에 3점이 났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우의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충분히 가능성있다. 국가대표에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 90분으로 보자면 무리이지만, 30분이든 45분이든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에는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라스와 이승우의 호흡에 대해서는 "라스도 휴식기까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좋아졌다. 선수단 전체적으로도 컨디션이 다들 좋다. 라스는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도움을 주고 있고, 상대 경합도 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고 승우와의 호흡도 안팎에서 충분히 교감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잘 맞아떨어지는 듯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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