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홈경기에서의 무승부, 서울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김기동 감독의 포항이 서울을 맞아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포항의 성적은 5승 4무 2패로 4위, 현재 7위인 서울 보다는 높은 순위에 있지만 5점이라는 승점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게다가 최근 다섯 경기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서울에 1승 2무 2패로 열세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로는 승리를 거둔 적이 없기에 김기동 감독으로서는 서울전 승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악재도 겹쳤다. 신진호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신진호의 상황에 대해 "신진호의 상태는 종아리쪽에 서서 MRI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고 보고 작년부터 쌓인 피로도가 이어지는 것 같아 무리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에서 안정을 찾고 회복을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명단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은 이승모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모세스는 벤치로 밀렸다. 김기동 감독은 "모제스는 좋아지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계속해서 경기를 뛰면서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웨이고 상대팀에게 수비적인 배분에서 승모가 낫지 않을까 싶어 승모를 선발로 기용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 찬스를 만들고 있는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마지막에 실점을 하면서 비기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고민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이다."라고 김기동 감독은 설명했다.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승대의 상황에 대한 물음에는 "오랫동안 승대가 전북에서 경기를 못뛰어서 그런지 근육 부상이 있어 일주일 정도 회복이나 재활을 했었는데 그래도 지금 나아져서 6월 휴식기를 지나면 승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때까지 같이 팀에 참여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다."라고 달라진 김승대의 모습을 기대했다.

스승의 날 행사에 대해 "오늘은 안했고 어제 서울을 올라와야 해서 간단하게 스승의 날이라고 꽃다발을 줬는데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광훈이와 진호는 선수의 마지막을 함께 했는데 스승이 된거니까 경계를 하며 노하우나 능력을 전수해줄까 노력하고 공부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부족한 면이 있지만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지었다.

상대인 서울에 대해서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항상 이기고 싶고 이기려고 준비를 한다. 경기를 잘하고도 승점을 못 가져올 수도 있고 반대가 되는 것이 축구라고 생각한다. 그건 둘째 문제라고 생각하고 가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경기가 연이어 있어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서울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보다는 우리가 하는 축구를 해야할 듯 하고 포메이션 변화나 선수교체로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포항의 경계대상에는 박동진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영욱이도 좋은 선수지만 동진이는 세밀함이 부족하지만 투쟁력과 스피드도 있다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은 움직임이나 힘으로 우리의 뒷공간을 파고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박동진을 경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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