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노리는 GS칼텍스, 1라운드를 3위로 마쳤지만 차상현 감독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바로 리시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의 한다혜, 한수진 리베로에 국가대표 오지영까지 가세했고, 리시브형 아웃사이드 히터인 한은지까지 데려오며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GS의 리시브 라인은 불안불안하다. 이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가 바로 지난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이었다. 이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리시브부터 불안했다. 특히 상대에게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리베로 오지영의 리시브 효율은 21.74%밖에 되지 않았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최근 리시브 불안의 원인으로는 리베로의 불안이 꼽힌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한다혜가 지난달 30일 맹장수술로 인해 전열에 이탈하면서 엉덩이 부상으로 재활중이었던 오지영이 긴급히 주전으로 투입되었고 몸상태가 완전치 않다보니 퍼포먼스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판단이다.

차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선수들 관리에 중점을 둬서 훈련하고 있다. 기간이 짧아지다보니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다. 한다혜의 경우에는 오늘 훈련에 복귀를 했는데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초반에 세웠던 계획이 한다혜의 부상으로 틀어졌다. 오지영이 급하게 투입했는데 사실 부족한 느낌이다. 예전부터 봐온 오지영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빨리 경기감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한다혜의 부상으로 시작된 GS칼텍스의 리시브 위기, 오지영은 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지 차상현 감독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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