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인지는 과거와는 다른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탑텐에만 7번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에서 펼쳐졌던 BMW 챔피언십에서도 전인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전인지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은 경기의 기복이 적다는 점이다. 몰아치기는 적지만 타수를 크게 잃지도 않는다. 버디 부문에서도 271개로 전체 5위에 올라있는 전인지는 60타대 라운드를 35번이나 하며 이부문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이 심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살아난 전인지는 또 하나의 타이틀도 꿈꾸고 있다. 바로 LPGA 최저타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다. 현재 전인지는 69.794타로 5위에 올라있다. 1위 넬리 코르다(미국·69.074타), 2위 고진영(69.186타), 3위 박인비(69.534타), 4위 리디아 고(69.615타)에 이은 성적이다.

하지만, 올림픽 등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코르다와 고진영, 박인비 모두 최저타수상 최소 자격 조건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한다. 그러면서 리디아 고와 전인지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리디아 고가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인지의 베어트로피 수상이 유력했지만, 리디아 고가 참가를 결정하면서 2016년 이후로 다시 한번 리디아 고와 베어트로피를 향한 싸움을 해 나갈 예정이다.

전인지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에도 한번 경쟁을 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잘 치는 선수와 함께 대결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에게 동기부여와 목표를 두고할 수 있기 때문에 한타한타 최선을 다해 남은 대회를 치루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전인지와의 일문일답.



현재 평균타수 1위가 가까워진 상황이다 느낌은?
- 전에도 리디아 고와 함께 베어트로피를 두고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잘 치는 선수와 상을 두고 대결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에게 또다른 동기부여도 되고 목표설정을 하고 게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타한타 최선을 다해서 남은 두 게임을 치뤄야할 것 같다.

그동안 슬럼프가 길었는데 어느정도 빠져나온 듯 하다. 슬럼프를 빠져나올 수 있던 원동력은?
- 사실 골프가 잘 되지 않는 동안에도 스스로 슬럼프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말을 듣다보니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어도 왜 이거 밖에 되지 않을까 스스로 더 눌렀던 것이 더 많은 부담과 압박으로 다가온 것 같아서,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하루하루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골프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플레이 하다보면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으로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할로윈데이 때 코스튬 플레이를 봤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 평소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죠? 코스튬을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왕 할 거 제대로 해보자 생각이 들어 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은?
- 골프장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두 대회만 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 이번주도 그런 마음 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이 골프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샷에서는 핀에 가깝게 붙여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내가 느끼는 것은 그린이 결을 많이 타기 때문에 내리막에서는 빨라지고 오르막에서는 빨라져서 스피드를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누가 빨리 적응을 해서 좋은 스피드를 만들어내서 버디를 잡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최근에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고 한번이라도 더 화면에 잡히는 모습에 좋아해주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올해 남은 두 대회에서 좋은 샷과 좋은 버디가 화면에 잡힐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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