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팔씨름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지현민이 랭킹 1위 백성열을 꺾으며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현민은 몬스터짐과 실비스의 주최로 펼쳐진 '대한팔씨름연맹(KAF)배 마동석의 배틀에이트' 오른팔 부문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백성열을 제압하며 큰 이변을 일으켰던 지현민은 이번 배틀에이트에서는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 팔씨름 선수임을 입증해냈다.

지현민의 승리행진은 거침이 없었다. '왼팔 우승자' 김도훈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지현민은 주민경과 김영환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3연승을 올렸다. 백성열 역시 김경호와 이재호, 김도훈을 차례로 잡아냈고 둘은 16라운드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쳤다.

팽팽하리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결과는 순식간에 끝났다. 지현민은 초반이 아니면 승산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 신호와 함께 그대로 백성열의 팔을 넘겼고, 여기에서 우승자의 향방은 갈렸다. 이후 경량급의 신흥강자 주민경이 매섭게 지현민을 추격했지만, 지현민은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나가며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왼팔 부문에서는 김도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훈은 빠른 경기 페이스로 체력 손실을 줄이며 승수를 쌓아나갔고, 막판 '한의사 팔씨름 선수' 김경호에게 일격을 당한 것만 제외한 6승 1패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동석의 배틀에이트는 대한팔씨름연맹의 이사이자 팔씨름 영화 '챔피언'의 주인공인 마동석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대회로 16강전인 배틀 식스틴에서 승리를 거둔 왼팔과 오른팔 8명의 선수가 풀리그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팔씨름 선수를 가리는 만큼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대한민국 팔씨름 역사상 PPV(Pay-Per-View) 방식을 통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고의 촬영팀과 진행팀이 참여해 퀄리티 높은 방송을 만들어내 많은 팔씨름 팬들을 만족시켰다.

'대한팔씨름연맹(KAF)배 마동석의 배틀에이트' 경기 결과

오른팔 부문
1위 지현민 (7승)
2위 주민경 (6승 1패)
3위 백성열 (5승 2패)
4위 김도훈 (4승 3패)
5위 김경호 (3승 4패)
6위 이재호 (2승 5패)
7위 김영환 (1승 6패)
8위 박세윤 (7패)

왼팔 부문
1위 김도훈 (6승 1패)
2위 주민경 (5승 2패)
3위 임주환 (5승 2패)
4위 김지민 (4승 3패)
5위 김영환 (4승 3패)
6위 홍원표 (2승 5패)
7위 김경호 (2승 5패)
8위 유준영 (7패)

사진=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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