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서울을 힘겹게 꺾으며 선두싸움에 불을 다시 지폈다.

전북현대모터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2021 하나원큐 K리그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홍정호의 결승골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4승 8무 5패 승점 50점으로 1위 울산 현대를 승점 4점 차이로 추격해 다음 울산과의 맞대결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팀이지만 서울 선수들 정말 열심히 뛴 것 같고, 박진섭 감독도 고생 많았다.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던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수비적인 문제는 보완이 필요하다. 결승골이 올 시즌 전북의 희망의 골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칭찬했다.

오늘 말 그대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온 홍정호에 대해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볼때는 홍정호가 큰 실수를 했다기 보다는 많이 지쳐있었고 컨트롤 부분에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질책보다는 격려를 해줘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전과 서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상식 감독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첫번째 두번째보다 훨씬 더 힘들었던 경기인 것 같다. 한 선수의 능력보다는 11명 그리고 18명이 하나로 뭉치면 팀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오늘 경기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최철순에 대해서는 "최철순은 나랑도 같이 현역에서 뛴 선수였고, 선수단이 나태해질 때마다 전북이 어떤 팀인지에 대해 선수들에게 알려줬다. 최철순의 정신이 전북의 정신이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전북은 울산전을 앞두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작년에 잘하다 올해 지긴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배로 돌려줘야 할 것 같다. 홍 감독님이 월드컵 4강보다 기뻤다고 했는데 그런 모습을 안봤으면 좋겠고,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 경기의 중요성은 선수단도 알고 있고 잘 준비하려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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