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트=반재민 기자] 50전 50승 무패의 복싱 신화를 쓴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종합격투기 데뷔가 확정되었다. 무대는 일본의 라이진 FF다.

일본의 격투단체 라이진 FF는 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복싱의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격투기 신동' 나스카와 텐신과의 경기를 통해 종합 격투기 무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펼쳐졌던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의 복싱 대결에서 10회 TKO 승리를 거둔이후 1년 4개월 만에 격투기 무대에 돌아오게 되었고, 종합격투기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메이웨더의 상대가 될 나스카와 켄신은 이미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입식 격투기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킥복서 베이스의 선수다. 

1998년생으로 약관의 나이에 불과하고, 165cm에 55kg으로 173cm의 68kg을 기록하고 있는 메이웨더에 비해 체격차이가 나지만, 2014년 열 여섯의 나이에 입식 격투기 대회인 RISE에서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입식전적 27전 27승 무패, 종합격투기 전적 4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며 이미 UFC와 프로복싱 무대에서 영입제안을 받고 있을 정도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단단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나스카와 켄신은 초등학교 시절 마라톤 대회에서 6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킥과 펀치의 콤비네이션을 본능적으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 상대 선수들에게 있어 공격을 예측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웨더와의 경기가 성사되자 나스카와는 감격에 겨워했다. 나스카와는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격투기를 부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오퍼를 받았을 때, 곧바로 수락했다.“라며 경기 제의를 받은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어서 경기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사건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현실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나스카와는 “주위 사람들도 놀랐듯이 나도 놀라고 있다. 주먹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상대인 메이웨더 역시 나스카와의 일전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메이웨더는 "나스카와는 젊고, 강하고, 빠르다. 아직까지 패하지 않은 것도, 그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스카와를 고평가했다.

이어서 메이웨더는 “미국 밖에서 나의 힘을 시험한 적은 없다.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겠다. RIZIN과의 관계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전망을 넓혀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미소지었다.

과연 킥복서 신동과 복싱 레전드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개될까? 연말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RIZIN FF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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