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19연패 늪으로 몰아넣고 정규시즌 우승의 8부능선을 넘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영과 톰시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0, 25-2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즌 20승(8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59점을 기록, 한경기를 덜 치른 2위 도로공사(18승 9패 승점 51점)를 승점 8점차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의 8부능선을 넘었다. 이재영이 21득점, 톰시아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미연과 이주아가 각각 9득점, 김세영이 8득점으로 주전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분포를 드러내보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16점, 최은지가 12점으로 분전하고도 공수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완패, 시즌 연패기록을 19로 늘리고 말았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근소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재영과 톰시아, 이주아의 공격이 골고루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인삼공사에 리드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최은지와 알레나, 한수지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화력면에서 흥국생명에 대적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흥국생명은  8대7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김세영의 블로킹과 김미연의 오픈공격을 묶어 12대8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세트 끝까지 이 흐름을 이어나가며 1세트를 25대18로 무난하게 따냈다.

2세트는 초반 인삼공사의 흐름이었다. 알레나의 연속득점과 최은지의 오픈, 알레나의 블로킹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흥국생명은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재영의 퀵오픈과 김세영의 블로킹, 속공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세트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시점은 세트 중반이었다. 18대18 상황에서 김미연의 오픈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알레나의 연속범실로 21대18로 승기를 잡았고, 톰시아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2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에서는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최은지가 살아나면서 알레나와 짝을 이루기 시작했고, 흥국생명은 톰시아와 이재영이 건재했다. 승부의 추는 세트 막판에야 기울어졌다. 20대2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톰시아와 김미연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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