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싱가포르 센토사=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호주오픈에서 좋은 성적으로 2019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이 싱가포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년도 신인왕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고진영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무려 여섯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김효주 등과 함께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는 불과 세타차이로 마지막 날에 역전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라운드에서 고진영의 퍼팅감각은 절정이었다. 까다로운 거리의 퍼팅도 잘 들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홀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고진영은 후반 홀에서도 절정의 퍼팅감각을 바탕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2번, 13번 홀 버디로 3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고진영은 비록,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할 수 잇게 되었다.

3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스포츠아시아의 카메라 앞에서 고진영은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표정이었다. 고진영은 인터뷰에서 “17번 홀에 보기가 있었지만 18번 홀 버디로 바운스백을 하면서 좋은 하루로 마무리했고, 첫날과 둘째 날 보다는 퍼팅감이 좋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한 달 정도 먹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표정은 밝아보였다.

지은희, 리디아 고와 펼친 플레이에 대해서는 “항상 플레이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셋 다 즐겁게 플레이한 것 같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그린에서 핀을 꼽고 퍼팅을 했던 점이 좋은 작용을 했던 것 같다. 아쉬울 만한 점은 없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항상 준비를 하고 마지막 라운드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한 고진영은 “마지막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후회없이 마지막 라운드를 펼치고 싶다. 운동을 좀 해야할 것 같고,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마지막 날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고진영은 “한국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팬들의 기대가 많은데 마지막 날까지 한국선수들이 집중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싱가포르 센토사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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