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피스폰드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2 시즌 LPGA의 첫 메이저 대회가 시작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질 예정인 2022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은 원래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렸던 LPGA 첫 메이저 대회다.

올 시즌부터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꾼 ANA 인스퍼레이션은 대회 이름과 함께 내년 시즌부터는 골프장도 휴스턴으로 옮기게 된다. 자연스럽게 우승자가 18번 홀 연못에 뛰어들던 전통인 '포피스 폰드' 도 사라지게 된다. 역사 속에 마지막 페이지로 함께하고 싶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의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고진영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감은 좋다. 28일 끝난 JTBC 클래식에서 고진영은 1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여전히 좋은 감각을 과시했다.



고진영은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고진영은 이제 다음 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팜스프링스와 작별을 고하는 쉐브론 챔피언십은 골프장이 바뀌면서 원래 전통이었던 포피스폰드 셀레브레이션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고진영으로서는 마지막 포피스폰드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할 터.

고진영은 "모든 선수들이 거기에 빠지고 싶어한다. 이 대회가 남자의 마스터즈와 비슷한 것 같다. 올해가 거기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다음 대회도 준비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글을 오랜만에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한 고진영은 "이 코스에서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던 것 같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홀에서 세 타를 줄인 것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만족해했다. 

이번주 고진영이 지탱하고 있는 힘은 바로 부모님이다. 고진영의 부모님은 최근 미국으로 건너와 고진영을 돕고 있다. 고진영은 이에 대해 "항상 부모님이 오시는 것은 아니라 저녁에 한식을 먹기 힘든데 부모님이 이번에 오셔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부모님이 당분간 미국에 있기 때문에 다니는 내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반려견인 대박이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 핸드폰 케이스를 보이며 웃어보인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데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미국 칼스배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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