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피스폰드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2 시즌 LPGA의 첫 메이저 대회가 시작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질 예정인 2022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은 원래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렸던 LPGA 첫 메이저 대회다.

올 시즌부터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꾼 ANA 인스퍼레이션은 대회 이름과 함께 내년 시즌부터는 골프장도 휴스턴으로 옮기게 된다. 자연스럽게 우승자가 18번 홀 연못에 뛰어들던 전통인 '포피스 폰드' 도 사라지게 된다. 많은 선수들이 전통의 골프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시절이던 2010년부터 매년 미션 힐스와 함께했던 양희영도 아쉬움을 나타내는 선수 중 한명이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 양희영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양희영은 대회를 앞두고 몬스터짐 카메라 앞에 섰다. 양희영은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팜 스프링스에 왔고, 좋아하는 대회 중에 하나인데, 그동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에 임하려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대회 역시 다른 대회와 똑같은 마음가짐과 기대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양희영은 "더울 때는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이번 대회는 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매우 덥지는 않기 때문에 날씨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를 끝으로 미션 힐스와 작별을 고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양희영은 "역사가 깊은 장소이고, 포피스폰드도 있는데 이를 더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고, 올해 마지막인만큼 열심히 해서 최대한 즐겨보려고 한다. 포피스폰드는 나의 꿈 중 하나인데 올해가 마지막이니까 뛰어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에 앞서 열린 JTBC 클래식을 통해 양희영은 자신만의 감을 잡아나가고 있었다. 양희영은 "일주일에 한두 라운드 정도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이 잘되고 있는 편이고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플로리다에서 코치님이 오셨기 때문에 대회 준비는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천군만마와도 같은 코치의 방문이 반가운 양희영은 "대회를 치루면서 스윙이 많이 바뀌는데 그런 부분을 잡아주면서 자신감도 충전이 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보였다.

이번 대회의 키포인트에 대해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코스 세팅이 다른 대회들에 비해 까다로울 것 같다. 실력 대 실력도 있지만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상황이 나와도 인내심을 갖고 잘 해나간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키포인트를 인내심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양희영은 "올해를 끝으로 미션 힐스와는 안녕이라 아쉽지만, 그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즐겁게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영상=미국 칼스배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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