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10년 만에 여자배구에 새롭게 탄생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이하 AI 페퍼스)이 비시즌 훈련을 모두 끝내고 마침내 프로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AI 페퍼스는 19일 홈구장인 광주의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지난해 5위팀 대전 KGC인삼공사를 맞아 창단 후 첫 데뷔전 무대를 가진다.

지난 겨울 영입 의향서를 제출했고, 4월 창단 승인이 확정났던 상황이었기에 AI 페퍼스의 창단 작업은 바쁘게 이루어졌다. 우선 2012 런던 올림픽 4강의 주역 김형실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한 AI페퍼스는 헝가리의 엘리자벳 바르가를 지명하며 본격적인 선수단 만들기에 들어갔다.

우선 각 리그 팀에서 보호선수 명단을 제외한 선수 명단을 받아 이현과 이한비, 최가은, 최민지, 지민경을 영입한 AI페퍼스는 FA 계약이 결렬된 도로공사의 하혜진, 실업팀에서 활약하던 세터 구솔을 데려오며 본격적인 선수단의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이후 신인지명을 통해 대구여고의 세터 박사랑을 비롯해 7명의 신인 및 실업 선수를 지명한 AI페퍼스는 16명의 선수단을 갖고 올 시즌을 향한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개막전을 앞둔 AI 페퍼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광주 시민들은 여름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 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인 배구팀도 광주에 입성한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AI 페퍼스 역시 신생팀이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다른 팀들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 되겠다는 각오다.

다만, 팀의 주전 세터가 유력했던 박사랑이 전국체전에서 부상으로 아웃된 점은 AI페퍼스에겐 뼈아픈 전력손실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각 팀에게 1승씩을 빼앗아오는 것이 큰 목표다. 항상 배우는 자세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이번 시즌을 치뤄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10년 만에 들어온 AI페퍼스, 과연 그들의 의미있는 첫발은 어떤 방식으로 내딛을 지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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