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의 분전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이 국내 자원의 부재를 절감하며 개막전에서 패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 서울 KIXX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3(21-25, 25-27, 22-25)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캣벨이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미연, 김다은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한자릿 수에 그치면서 캣벨의 뒤를 받칠 국내 선수를 찾는 것이 시급해졌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크게 나쁘진 않은 경기였다. 제일 힘든 부분이 아웃사이드 히터인데 그 자리를 계속해서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신예 세터 박혜진을 1번 세터로 기용할 것임을 천명한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혜진이도 고루게 기용을 할 예정이다. 제 몫을 충분히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복귀한 김해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신경 쓰이는 경기였고, 공백기간도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본인의 마음이 편하게 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체력이나 경기 감각에 대한 적응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잘해주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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