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을 이끌게 된 신임 강성형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드래프트가 되었다.

현대건설은 7일 서울 청담동의 리베라 호텔에서 펼쳐진 2021-22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세번째로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강성형 감독의 선택은 목포여상의 윙 스파이커 이현지였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무기로 해 유스 대표팀에 선발된 적도 있는 이현지는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서브까지 장착해 강성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주저없이 이현지를 지명했다.

강성형 감독은 드래프트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여자부 드래프트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특별히 다른 것은 없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게 색달랐다. 특히 김가영의 눈물이 인상적이었다. 남자는 그런 게 없지 않는가"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현지를 뽑은 이유에 대해 "지금 윙스파이커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했다. (정)지윤이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백업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한 강성형 감독은 "신장도 있고, 힘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를 뽑아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현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프로 와서 경기를 뛴다는 건 쉽지 않다. 리시브나 공격에 큰 기대를 안 하지만 서브만큼은 괜찮다. 기회가 된다면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현대건설은 이현지에 이어 한봄고 김가영을 마지막에 뽑았다. 강성형 감독은 "키는 작지만 기본기를 갖추고 점프도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배구를 할 줄 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반겼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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