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장신을 선택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들 블로커를 뽑으며 신인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7일 서울 청담동의 리베라 호텔에서 펼쳐진 2021-22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인 우선지명이었던 AI 페퍼스에 이어 2번째로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영택 감독의 선택은 이지수였다. 한봄고 출신으로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기도 한 이지수는 올 시즌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 이예담(185cm,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키가 제일 큰 (183cm) 선수였다.

이영택 감독은 박은진, 한송이, 정호영이 버티고 있는 미들 블로커진에 힘을 더했다. 이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96cm의 높은 신장을 가진 옐레나를 뽑은 이영택 감독은 신인 가운데 신장이 높은 이지수를 선택하며 인삼공사를 장신군단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이영택 감독은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참가 선수 중 신장이 큰 편에 속한다. 우리 팀 센터진도 좋지만, 한송이 은퇴 후를 생각했다. 운동을 늦게 시작한 편이다. 프로 와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미래를 본 선택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운동을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가 떨어져 보였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신체 조건도 좋고 센터로서 블로킹 손 모양도 괜찮다. 짧은 구력에 비해 이동 공격도 괜찮고, 다양한 공격 활용 능력을 봤다."라고 답하며 공격력 면에서 힘이 되어줄 것이라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이지수를 육성형 선수로 키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와서 훈련을 시켜봐야 알겠지만, 즉시 전력은 사실 아니다. 프로에 적응하면서 육성시켜야 된다.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훈련 시켜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지수는 드래프트 후 가진 인터뷰에서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래도 날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존경하는 롤 모델로 블로킹의 양효진을 꼽은 이지수는 "팀에 좋은 미들 블로커 선수들이 많은데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따라서 노력 많이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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