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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최고의 헤비급 보디빌더로 명성을 날렸던 '몬스터' 강인수에겐 별명이 많다. 현역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트레이너로 팔을 걷어붙인 이후에 그가 육성해낸 선수만 400여 명에 육박한다. 그러한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마이다스의 손', '킹 메이커', '챔피언 제조기'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인다. 트레이너로서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강인수에게 진짜 트레이닝의 가치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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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게 네 가지가 있어요. 목표, 열정, 연습, 자신감입니다. 거의 매일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자신들이 세운 목표, 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들 목표가 같기 때문에 결국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강인수)

[스포츠아시아=사진 황채원PD·글 조형규 기자] 압도적인 사이즈로 국내 헤비급 보디빌딩의 이정표를 세운 강인수의 또 다른 직함은 대표다. 현재 자신의 이름에서 이니셜을 딴 팀키스(Team KIS)짐의 대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강인수는 '대표'라는 직함에 손사래를 쳤다. 대신 '트레이너'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이제 50줄에 접어드는데 향후 20년은 더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영원히 트레이너이고 싶다"고 할 정도로 강인수는 트레이너가 가진 역할과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도 천착(穿鑿)했다.

강인수는 왜 이토록 트레이너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을까?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팀키스짐에서 강인수 '트레이너'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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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시절 '몬스터'로 불리던 국내 헤비급 보디빌더 강인수는 어느덧 자신의 이름을 건 팀키스짐을 3개나 운영할 정도로 바쁜 트레이너 겸 사업가가 됐다.(ⓒ몬스터짐/황채원 PD)

■ "아무리 바빠도 제 손이 닿는 곳이라면 직접 갑니다"

수많은 선수를 육성해낸 트레이너 강인수의 직함은 사실 팀키스짐의 대표다. 하지만 강인수는 여전히 직접 운동을 지도하며 이끄는 트레이너의 역할이 더 크다. 그래서 현재 3호점까지 늘어난 팀키스짐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인의 손이 직접 닿아야 안심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팀키스짐의 대표로 선수들을 맡고 있는 강인수 트레이너입니다.

Q. 사실 팀키스짐 대표이자 많은 선수를 육성해낸 최고의 지도자로 유명하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의 헤비급 선수로서 강인수를 기억하는 보디빌딩 팬들도 많아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떠세요?
▲ 굉장히 기분이 좋죠. 사실 제가 한 마케팅은 아닌데 그게 온라인에서 홍보가 상당히 잘 돼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몸이 최고였다면 성적도 좋았겠지만 그러진 못했잖아요.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거죠.

Q. 너무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웃음). 어쨌든 오늘은 선수가 아닌 팀키스짐의 수장으로서 만난 자리이니만큼 그 이야기를 먼저 해 볼게요. 팀키스짐이 현재 자리에 오픈하게 된 건 정확히 언제죠?
▲ 2015년 7월입니다.

Q. 사실 처음에 오픈하고 나서 인터뷰했을 때 그러셨어요. '1년 안에 2호점 내겠다'고. 그런데 지금 보니 정확히 그 계획을 지키셨네요.
▲ 오늘 3호점도 계약하고 왔어요. 하나하나씩 제가 세운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올해는 3호점을 내면서 다른 계획을 세웠습니다.

Q. 어떤 계획이요?
▲ 선수들에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팀키스짐 팀을 따로 꾸려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무래도 제자 육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뒤에서 더 본격적으로 질문드릴게요(웃음). 그나저나 3호점은 어디에 오픈하시나요?
▲ 3호점은 금호동에 엽니다. 이미 기존에 있는 센터를 인수해서 다시 여는 거라 3일 후면 오픈할 것 같네요.

Q. 지금 보니 3호점까지 모두 같은 지역구잖아요. 혹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실 계획은 없나요? 팀키스짐에서 배워보고 싶어도 멀어서 못 오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 저도 사실 생각하고는 있는데 운영이라는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가까운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가 조금 더 커지면 더 멀리 확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여전히 직접 가르치고 확인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하시는 느낌인데요. 맞나요?
▲ 네. 시간이 되면 제가 각 지점에 가서 직접 관리하고 책임져야 때문에 아무리 체육관에 친구들이 많더라도 제가 꼭 가야죠.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곳이잖아요.

Q. 앞으로 점차 스케줄이 촘촘해질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요일 분배해서 수업하고 있는데, 앞으로 쉬는 날 없이 수업하게 될 것 같아요. 원래는 화요일과 목요일이 비었는데 아마 그 날을 통해서 다른 곳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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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수는 여전히 트레이너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이날도 강인수는 최근 보디빌딩스쿨 1차 합격자인 심정훈(우측) 선수의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었다. (ⓒ몬스터짐/황채원 PD)

■ '대표' 아닌 '트레이너'...강인수가 트레이너에 천착하는 이유

내일모레면 50세가 되는 강인수지만 여전히 그는 대표라는 직함보다 트레이너라는 타이틀을 더 좋아한다. 첫 만남에서도 자신을 트레이너로 불러달라며 신신당부하던 그에게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생각보다 더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Q. 이제 조금 본격적인 질문을 드려볼게요. 아까 처음에 본인 소개를 하실 때 '대표'보다 '트레이너'를 더 강조하셨잖아요.
▲ 항상 제가 트레이너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앞으로도 대표보다 영원히 트레이너이고 싶거든요. 그래서 대표보다는 트레이너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Q.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사실 우리나라 트레이너들의 수명이 아주 짧아요. (그래서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생각하기에 아직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지금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벌써 50세에 접어드는데, 앞으로도 제가 한 20년 정도 트레이닝을 한다면 후배들도 그런 위치까지 트레이너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계속 트레이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오히려 대표라는 역할보다 트레이너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Q. 사업 운영 측면보다 트레이닝에 더 집중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 현재 운동을 개인적으로 하진 못하지만, 대표로서 하는 임무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트레이너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그렇군요. 혹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트레이너의 길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시점이 있나요?
▲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제자 육성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여건이나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처음 운동 시작하면서부터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전달해주면서 함께 운동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트레이너를 하게 된 거죠.

Q. 트레이너로서 300여 명이 넘는 많은 선수를 육성하셨죠. 아마 일반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텐데요. 이렇게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런데 이게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지도자가 당연히 열심히 하겠죠. 하지만 절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만큼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Q. 혹시 선수 시절 강인수의 헤비급 사이즈에 매료돼서 오는 선수 지망생들도 많이 있지 않나요?
▲ 선수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남자분은 그렇게 옵니다(웃음).

Q. 그 보디빌딩 꿈나무들이 계속 팀키스짐을 찾아오는 이유가 뭘까요?
▲ 글쎄요. 이게 그동안 운동을 배웠던 친구들의 소개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 잘 포장된 이미지 아닐까요(웃음).

Q. 그렇다면 도대체 그 잘 포장된 이미지는 또 뭘까요(웃음).
▲ 일단 저랑 운동을 하게 되면 문제점에 대해서 꼭 수정하게 됩니다.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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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수는 누구보다도 마음이 따뜻한 트레이너다. 여성 선수들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큰 계획을 하나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몬스터짐/황채원 PD)

■ "팀키스짐 여성 선수들의 2018년 약진 지켜봐 달라"

현재 팀키스짐 소속으로 활동 중이거나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는 약 50여 명. 그중에서 여성 선수는 20명 가까이 된다. 현재 여성 피규어, 비키니 선수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침을 제시한 강인수는 특히 올해 이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Q. 현재 팀키스짐 멤버로 함께 운동하면서 시합을 뛰거나 선수를 준비하는 분들은 얼마나 되나요?
▲ 여자 선수들은 20명 정도 되고 남자 선수는 30명이 조금 넘는 것 같아요.

Q. 50명이 넘네요. 일단 좀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선수들에게 선배로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고자 팀키스짐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여자 선수들... 물론 남자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요. 비키니, 피규어 쪽 육성하면서 선수들에게 조금씩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큰 금액을 할 순 없지만, 저도 선수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후배들을 (도우면서) 그 양을 키워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금전적인 부분을 지원한다는 게 사실 민감하기도 하고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결심이었을 텐데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운동하고 있으면 그 친구들의 힘든 점을 알게 되니깐 제가 할 수 있는 건 당연히 금전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계획을 모두 세웠기 때문에 3호점 오픈하면서 시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선수 시절의 모습 때문에 왠지 모르게 여자 선수들도 피규어나 톨 체급 선수들이 많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가요?
▲ 여자 선수들은 거의 피규어와 비키니에 있고, 남자 선수들은 당연히 전 종목에 걸쳐서 있습니다. 

Q. 훈련은 주로 어떻게 하나요?
▲ 피규어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하지만, 비키니의 경우 종목이 필요로 하는 특별함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비키니는 승모근을 발달시키지 않고 복근도 강하지 않게, 대신 오히려 허리를 가늘게 해서 컨디셔닝 측면에 집중하기 때문에 운동방법이 완전 다릅니다. 대부분이 비키니 선수를 피규어 선수처럼 운동시키는 분들이 많은데 IFBB에서 요구하는 비키니 선수들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그 규칙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일단 규칙과 규정을 우리 운동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숙지하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대로 IFBB 기준에서 보면 피규어와 비키니는 심사의 기준과 디테일이 굉장히 다른 종목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 뭉뚱그려 표현되거나 심사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이게 아직 우리가 정확하게 요약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대회를요. 저는 항상 IFBB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 룰을 따르고 있어요. 선수들에게도 출전하는 대회의 규칙을 가장 먼저 설명하고 그것에 맞게 운동하고 표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분명 피규어와 비키니는 완벽히 다른데 항상 심사를 보면 가장 몸이 좋은 선수를 선택하는 거 같아요. 그 기준이 아직 완벽하게 습득이 안 된 것 같습니다.

Q. 혹시 여자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시는 경우도 있나요?
▲ 비키니 워킹이라던지 제가 그걸 직접 가르치는 건 아니지만 여자 선수들은 가끔 전체적으로 체크를 할 때 모이고 있습니다. 남자 선수들은 각자 개인 시간이 있기 때문에 따로 모이진 않고요. 

Q. 왠지 2018년에는 팀키스짐 소속의 피규어, 비키니 선수들이 일을 낼 것 같네요(웃음). 올해는 팀키스짐 여성 선수들의 약진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겨울에 다들 굉장히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만큼의 몸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Q. 혹시 주목해야 할 선수를 몇 명 꼽아주실 수 있나요?
▲ 이지혜, 손한나, 김지선, 김선희 선수들이 이런 피규어적인 부분에서는 저희 팀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굉장히 좋은 컨디셔닝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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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키스짐의 입구에는 그동안 강인수가 길러낸 수많은 선수의 포트레이트가 한쪽 벽면을 ?곡이 채우고 있다.(ⓒ몬스터짐/황채원 PD)

■ 킹 메이커 강인수 트레이너의 네 가지 철학

수많은 챔피언, 수많은 선수를 만들어낸 강인수이지만 그의 트레이닝에는 몇 가지 철칙이 있다. 특히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네 가지 가치-목표, 열정, 연습, 자신감이다. 이 네 가지 가치가 숱한 트레이닝 경력의 노하우와 결합해 오늘날의 팀키스짐과 강인수 사단을 만들어냈다.

Q. 팀키스짐에서 같이 운동하는 분 중에서 일반인으로 오셨다가 매력을 느껴서 본격적으로 선수 전향하시는 분들도 많죠?
▲ 대부분 일반인이 오셔서 시합 준비하고 트레이너가 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가장 많죠.

Q. 그들을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끌어당기는 매력은 뭘까요?
▲ 본인이 원하는 몸을 만들어드려서 그런 게 아닐까요? 물론 제가 혼자 만드는 게 아니고 함께 해 나가는 부분이지만 거기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 길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혹시 운동할 때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강인수 트레이너와 팀키스짐만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항상 네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목표, 열정, 연습, 자신감인데요. 거의 매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목표가 가장 중요하고 또 끊임없이 연습하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Q. 선수들이 상정하는 목표는 주로 뭔가요?
▲ 본인들이 원하는 몸이 있을 겁니다. 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끊임없이, 그리고 시합이라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죠.

Q. 뭔가 팀키스짐만안의 유대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이런 부분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다 목표가 같기 때문에 아무래도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또 친밀해질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Q. 그렇군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트레이너 생활을 하면서 티칭에 대한 가치관이나 운동 철학도 바뀐 점이 있나요?
▲ 물론이죠. 트레이닝 방법이 굉장히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제 운동 방법을 많이 대입시켰어요. 웨이트트레이닝이 무게를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최대수축과 최대이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운동 방법 자체가 제가 예전에 하던 방법의 정반대라는 생각까지 들 만큼 무게적인 부분보다는 느낌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확실해지면 점진적으로 무게를 올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죠.

Q. 오, 그러고 보니 제가 몇 년 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런 글을 봤거든요. 어떤 누리꾼이 쓴 글이었는데, '팀키스짐을 다니고 있는데 강인수 선수가 헤비급 선수라 중량을 엄청 강조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자극을 중시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로 그렇네요.
▲ 아마 그 느낌이 온다면 본인이 운동을 훨씬 더 즐겁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육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는지도 가장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Q. 근육의 안정적인 움직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근육이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장 먼저 구도나 각도를 잡아주는 게 첫 번째로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운동의 모든 방향에 있어서 근육의 안정화된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거죠.

Q. 혹시 그 외에 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 가동범위에 대해서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령 선수들이 계속 운동을 하면 할수록 어깨가 좁아진다거나 등이 굽어서 가슴근육의 발달을 저해하는 이런 것들이 있죠? 이런 문제점을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설명하고 맞춰가는 겁니다. 재활트레이닝이라고 설명하긴 그렇지만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노하우들이 쌓여 지금의 강인수 트레이너와 팀키스짐이 탄생한 것 같네요.
▲ 팀키스는 저 혼자만 꾸려가는 곳은 아닙니다. 지인들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인들과 함께 계속하려고 하기 때문에 혼자 성공했다고 하기는 어렵죠(웃음).

Q. 마지막으로 팀키스짐에서 운동하고 싶은 선수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저희도 사실 수업이 끝나면 각자의 지역이나 위치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저하고 처음부터 운동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도 언제든지 오셔서 운동한다면 개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팀키스짐이 우리나라 보디빌딩, 웨이트트레이닝 영역에서 앞장서서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이들 놀러 와 주세요.

[사진] 황채원 PD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주)몬스터그룹 스포츠아시아 엠파이트 몬스터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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