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스타 파포에 다녀온 한 팬입니다
사실 저는 친구들과 게임만 하기 좋아했지 경기나 선수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서 스타를 열심히 했을 때는 그 유명한 선수들의 이름을 단 한 명도 몰랐습니다
그때로부터 나이를 좀 먹은 후에야 경기 자료를 찾아보곤 하는 뒷북을 치곤 했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몇 년 전에 했던 경기를 봐도 어렸을 때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본 중계 방송을 봤던 것 마냥 짜릿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그 선수들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저는 강민, 박정석, 이병민, 홍진호 네 선수가 스타 파이널포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꼭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제가 스1 세대에서 좀 많이 떨어진 세대라 리그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해 tv나 컴퓨터로만 봐왔던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당첨자 발표가 되지도 않았는데도 너무 들떠있었습니다
가고 싶다는 마음을 어떻게 알아주셨는지 몬스터짐에서 당첨 메일이 왔고 댓글에 쓴 대로 어렸을 적 스타를 같이 하던 친구와 함께 넥슨 아레나로 향했습니다
박정석 감독님이 말했던 것 처럼 저도 왠지 모를 울렁거림과 설렘에 전 날 잠을 설쳤습니다 그토록 고대하던 현장 관람이라니...

홍진호 선수와 강민 감독의 첫 경기부터 이병민 선수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팬들의 재밌는 치어풀, 세 해설위원의 맛깔나는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까지.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던 4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막차 시간 때문에 결승은 보지 못하고 나왔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경기장 안에 있었던 시간내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경기를 했던 날이 유독 추워 오랜 시간동안 밖에서 추위에 떨은 것마저 잊게 해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스타 팬들에게 이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네 선수와 주최측인 몬스터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매년마다 스타 파이널포 꼭 다시 열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나!! 둘!! 셋!! 스타 파포 화이팅!!
ps. 유니폼을 드랍해주신다면 내년 스타 파포 때 그 유니폼을 입고 콩댄스를 추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몬스터짐과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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