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의 디 애슬래틱은 16일(한국시간) 단독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와 세르히오 레길론과의 계약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런던 축구에 정통한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 역시 레길론의 토트넘행을 덧붙였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세비야 3파전으로 이뤄지던 레길론 쟁탈전은 토트넘의 승리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세비야가 먼저 레길론을 대체할 후보를 영입해 후보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레길론은 맨유행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었다. 맨유가 적극적으로 레길론에게 관심을 표명했으며, 레길론 역시 맨유에게 호감을 보이며 맨유행은 거의 초기에 확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구단간 협상에서 이견이 갈렸다. 레알은 바이백 조항을 원했지만, 맨유는 바이백 조항이 없은 완전 영입을 바랐고, 여기에서 이견이 생겨 협상은 지지부진해졌다. 그 사이를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파고들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길론과 함께 현재 레알에서 골칫덩이로 전락한 가레스 베일을 임대영입하겠다는 회심의 협상카드를 제시하며 레알의 마음을 돌렸으며 이번주 내로 레길론의 토트넘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만약 레길론과 베일의 토트넘행이 결정된 경우 개막전 패배로 뒤숭숭한 팀 분위기에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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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