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수비수 알라바를 둘러싼 재계약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있다. 연봉을 대폭 올려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알라바는 그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독일의 스포르트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과 알라바의 협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밝히며 각자의 요구조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바이에른은 알라바에게 1100만 유로(약 154억 원)의 기본급에 인센티브 600만 유로(약 84억 원)를 포함, 1700만 유로(약 23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현재 1500만 유로(약 209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바이에른이 상당히 보수적인 연봉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한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바이에른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알라바는 희망 연봉으로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주급으로 환산한다면 약 5억 3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알라바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42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려 팀의 트레블을 이끈만큼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보상을 바라고 있다. 특히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는 바이에른에 에이전트 수수료로 약 2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어 재계약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알라바와 에이전트의 태도에 바이에른 수뇌부진도 인내심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알라바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양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서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끈 바이에른 뮌헨, 지속가능한 클럽이 되기 위해서는 알라바와의 재계약 협상을 부드럽게 마무리 짓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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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