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불펜이 무너졌다.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연전을 1승 3패로 마쳤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로써 시즌 전적 13승 10패가 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셔널리그(NL)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도 1승 3패,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댄 하렌에 이어 크리스 위드로우, 크리스 페레즈, 브라이언 윌슨,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올랐고, 필라델피아는 카일 켄드릭을 필두로 제이크 디크먼, 마이크 아담스, 조너선 파펠본이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디 고든(2루수)-칼 크로포드(좌익수)-핸리 라미레스(유격수)-아드리안 곤잘레스(1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안드레 이디어(중견수)-후안 유리베(3루수)-팀 페데로비츠(포수)-하렌이 선발 출전했다. 

필라델피아는 벤 르비어(중견수)-카를로스 루이즈(포수)-체이스 어틀리(2루수)-라이언 하워드(1루수)-말론 버드(우익수)-도모닉 브라운(좌익수)-프레디 갈비스(유격수)-코디 애쉬(3루수)-켄드릭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다저스. 4회말 곤잘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유리베가 켄드릭의 초구 83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유리베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선취점에 성공한 다저스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5회초 1사 후 르비어와 루이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어틀리의 평범한 땅볼을 다저스 1루수 곤잘레스가 놓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워드의 투수 앞 땅볼로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는 버드의 우중간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필라델피아 아담스의 초구 88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하렌의 패전을 면하게 해준 값진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 갈렸다. 다저스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애쉬와 르비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루이즈의 2타점 2루타로 5-3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어틀리의 고의4구와 하워드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버드의 2타점 적시타로 7-3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일타였다. 바뀐 투수 윌슨을 마구 두들겼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파펠본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하렌은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말 터진 곤잘레스의 동점포로 패전을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곤잘레스와 유리베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라미레스가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필라델피아 선발 켄드릭은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8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9회초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트린 루이즈와 르비어, 버드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버드는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이언 윌슨.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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