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올랜도=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올 시즌 도쿄올림픽을 위해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한 김세영이 2020 LPGA 개막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다섯개만을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선두 다니엘 강(8언더파)에 세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현재 롤렉스 세계랭킹 5위에 올라 2020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김세영은 두달이 채 되지 않은 비시즌을 가져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샷과 퍼팅감각을 보여주며 지난시즌 후반기에서 보여준 감각을 그대로 유지,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99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투수 톰 글래빈, 그렉 매덕스와 라운딩을 한 소감에 대해 "신기했다. 나이는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것 같아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잘해주셔서 편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웃어보였다.

2년연속으로 톰 글래빈과 라운딩을 펼친 김세영은 "처음에는 이렇게 유명한 선수인줄 몰랐는데 같이 라운딩을 하면서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갤러리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레전드들을 바라볼때 엄청난 선수였겠구나라고 예상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마추어들과 같이 라운딩을 하는 방식이 불편하지는 않은지에 대한 물음에는 "집중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같이 치는 분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편안하게 쳤고, 다들 어느정도 실력이 있기 때문에 프로암 보다는 토너먼트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사흘이 남았는데 코스가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다보니 버디를 많이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한 김세영은 "남은 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p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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