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올랜도=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지난해 다이아몬드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9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던 지은희,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올 시즌 개막전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은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참가선수 26명 가운데 25위에 자리잡았다. 컷오프 탈락은 없지만, 지난해 챔피언인 지은희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지은희는 2년간 스윙 교정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2017년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KIA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윙 교정의 효과가 드러나는 듯 했지만, 다시 예전의 스윙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잡아내다보니 2019년에는 개막전 이후 승리와의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은희는 스윙교정에 대해 조급함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비시즌 동안에 충분히 휴식하며 컨디션을 쌓은 지은희는 교정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완벽한 스윙을 만들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지은희와의 일문일답.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부담은 되지 않나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조금 부담도 되는 대회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이다보니 평소때보단 부담이 덜한 것 같다. 그래서 부담없이 했지만...(웃음)

아무래도 남자 아마추어들과 같이 치다보니 경기가 말린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은 없었나
시원하게 치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을 느꼈고, 아무래도 프로선수들 보다는 성적이 떨어지긴 하지만 프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에티켓을 잘 지켜주고 그점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해 개막전 우승 이후에 우승이 없었다. 조바심이 날만한데
우승을 3년동안 한번씩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 못하더라도 조바심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성적이 좋아야 하겠지만, 스윙을 바꾸고 있고 공이 잘 맞든 맞지 않든 원하는 경기를 한다면 나만의 경기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스윙 교정은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고 있는지
지금 스윙 교정을 계속하고 있는데 정체기가 온 것 같다.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많이 연습을 해봐야할 것 같다.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강하고 있나
평소에는 아웃에서 인사이드로 들어오는 스윙이었는데 지금은 스윙을 몸 앞으로 많이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공이 잘 맞는 걸보면 교정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실망감 갖지 않고 잘 잡아나가겠다.

체력관리를 하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육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기종류를 많이 먹는다. 그 외에는 따로 관리하는 것은 없다. 잘 챙겨먹는 것이 제일이다.

근육운동을 색다르게 한다고 들었다
계속 한 곳에서 웨이트트레이닝하고 스윙연습하고 이러다보니 지루하다. 그래서 하체강화 운동은 스키를 타면서 하는 편이다. 원래는 취미로 탔었는데 올해는 제대로 배워서 하체운동겸 취미생활로 했다.

앞으로 골프 이외에 이뤄보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골프 이외의 목표는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행을 시간이 난다면 많이 다니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새해가 찾아왔는데 지난해에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할 수 있었고, 매일매일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올해에도 많은 응원부탁한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p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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