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구단 수뇌부진과 마찰을 빚으며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올 시즌까지는 뉴캐슬에 잔류할 전망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베니테즈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보다 더 나은 구단으로부터 오퍼가 왔다. 하지만, 난 여기에 머물러 뭔가를 더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뉴캐슬에 잔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 시즌 시작부터 구단 수뇌부진과 마찰을 빚었다. 2015-2016시즌 뉴캐슬에 소방수로 부임한 베니테즈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팀을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끌어올렸다.

승격 후 베니테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꾸준히 구단 측에 선수 영입을 요구했지만, 수뇌부는 구단지원에 소극적이었고, 팀은 올 시즌 초반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이에 베니테즈 감독이 팀을 떠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고, 급료체계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베니테즈를 지지하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사태가 커지자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구단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이렇다 할 전력보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루머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올 6월 뉴캐슬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뉴캐슬 수뇌부는 베니테즈를 신임하며 다년계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베니테즈 감독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에 잔류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구단의 지원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별다른 보강없이 현재의 멤버들로 시즌을 치러내고 있는 것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뉴캐슬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에 남을 확률은 높아진다.

하지만, 애슐리 구단주가 지금의 구단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시즌이 끝날때까지 베니테즈와 뉴캐슬의 불편한 동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