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단독 출시 부스터 플로우프리.
예전부터 관심이 많던 부스터입니다.
예전에는 부스터하면 1세대, 2세대라고 부르면서 지속적으로 세대를 거쳐 업그레이드 되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런 구분이 힘들 정도로 복붙되는 레시피 부스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굳이 다른 제품을 찾기보다는 원래 먹는 부스터를 지속적으로 사먹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부스터의 성분이 비슷하다보니 퍼포먼스보다는 맛,가격에 치우친 어찌보면 본말전도의 현상도 보이구요. 혹은 무작정 고카페인 부스터만 찾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페인이 부스터의 주요 성분인 것은 맞지만, 무작정 카페인이 높은 제품이 질적으로 좋은 부스터라고 할 순 없죠.

그런 점에서 야심찬 몬스터짐의 플로우 프리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소비자의 관점에서 플로우 프리 제품은 뭐가 다르고, 성분이 어떻게 배합 되었는지, 가성비는 어떤지 제가 자세하게 리뷰 해보겠습니다.

리뷰가 좀 길어서, 요약본만 빠르게 보고 싶은 분들은
마지막 3줄 요약으로 가시면 됩니다.
플로우 프리, 어떤 성분이 들어갔나
성분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해서 묶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Flow의 이름에 걸맞는 산화질소.펌핑,혈류 카테고리
(니트로시진 + 나머지 )
2. 지구력+피로감소+신경자극 카테고리
(베타알라닌+카페인+테아크린)
3. 운동하는 중에 멘탈,인지능력에 대한강화 카테고리
( 티로신+알파 ,포스파티딜 세린 +알파 GPC)
4. 그밖의 카테고리
(식물추출물)
먼저 1. 펌핑 카테고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니트로시진이 그 주된 역할을 합니다. 니트로시진이 뭐냐면 이노시톨을 통해서 아르기닌+규소 흡수율을 높인 성분입니다. 일반적인 아르기닌과 비교했을 때 훨씬 빠른 혈류+혈관확장 및 산화질소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흡수도 빠르며, 작용시간이 깁니다 ( ~ 대략 6시간).

최근 연구들에서 단일 아르기닌은 시트룰린 등 다른 혈관확장 성분들에 비해서 혈관확장 기능이 조금 밀리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수경쟁에서 느린 부분을 제외하고) 또한 다른 아미노산들이 많이 보조 되어야만 산화질소에 의한 혈관 확장 기능이 강화될 수 있기도 하죠.

물론 아르기닌은 아미노산 형태이기 떄문에, 흡수경쟁에 밀린다 하더라도 공복에서는 다 흡수가 되지만, 운동전에 공복 비스무리한 상태를 강요받아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공복 안먹어도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작용시간을 생각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플로우 프리에서 사용된 니트로시진의 형태인겁니다.
(Acute effects of Nitrosigine® and citrulline malate on vasodilation in young adults)
니트로시진은 연구에 따르면 1.5g의 섭취량이 아르기닌 레벨, 산화질소 생성, 혈류+혈관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기 떄문에 1서빙당 유효 섭취량은 충분히 맞춰져 있습니다. 두 스쿱 기준이니 넉넉하게 3.0g으로 많은 니트로 시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펌핑 카테고리는 니트로시진 이외에도 다음 아래쪽으로 분류된 성분들에서도 심장건강, 혈류 증가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고 산화질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플로우 카테고리를 과하게 넣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섭취시 펌핑감이 빠르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2. 운동중 멘탈, 인지능력에 대한강화
(티로신+알파 ,포스파티딜 세린)
운동중 집중력, 인지능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포뮬러입니다. 알파 GPC (L-alpha-glycerylphosphorylcholine )부터 살펴보면 섭취시 아세틸콜린+뇌신경 보호 등의 기능을 하는 성분입니다. 이전에는 뇌 건강/심장 혈류에 효과가 있어 치매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성분인데, 최근에는 파워, 전반적인 운동 퍼포먼스, 파워, 지구력에도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널리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알파-GPC는 섭취 후 체내에서 콜린+인산글리세릴 탈수소효소로 분해됩니다. 콜린은 아세틸 콜린의 전구체이기 때문에, 유리 콜린의 증가는 아세틸콜린의 레벨을 잠재적으로 올리게 되며, 이는 근 수축 신호를 개선시켜 실제 파워를 향상시키는 원리입니다.

카페인과 비교연구에서도 250MG이상의 알파 GPC는 실제적인 퍼포먼스 향상/파워에도 큰 영향이 있었다는 결과가 있기 때문에, 운동용 보충제로서도 큰 효과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칼슘-포타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미토콘드리아 수용체의 활동을 증가시켜 산화 스트레스 또한 감소시키는데, 이는 운동 후 근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같이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은 대뇌 피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질 중 하나입니다.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기 떄문에 주 기능은 세포막 보호,인지능력 향상,기억력 향상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서 당뇨환자에게 일부 처방되기도 하는 성분이지만 동시에 운동 선수들에게도 자주 처방되는 성분입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식이 포스파티딜세린 섭취는 운동 중 코티졸 레벨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합니다. 코티졸 수치가 낮아지니 운동 후 직접적인 근손실에도 방지 및 지구력에도 도움이 되는데, 동시에 세포막 보호와 관련된 기능을 하다 보니 인지능력 향상으로 인한 운동 퍼포먼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근육이 있더라도, 수축과 이완 신호를 보내는 사령탑은 따로 있으니까요.
추가적으로 티로신은 부스터에 하도 많이 들어가다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은 아미노산이 아닌 것 처럼 인지하는 성분인데, 엄연히 비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입니다. 티로신은 도파민, 멜라닌,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의 전구체이기 때문에 신경 흥분에 강한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신경 흥분으로 인한 근력상승/지구력 상승 효과를 다른 성분에 비해서 꽤나 마일드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몇몇 연구들에서는 티로신의 경구 섭취가 실제적인 운동 퍼포먼스 향상을 이끌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신경 전달물질의 전구체를 충분히 섭취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재료가 충분하게 있으면 합성 신호 또한 잦아지니까요.

플로우 프리 제품이 ‘스마트한 인지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충분히 부스터 성격에도 어울리는 성분입니다.
다음으로 지구력+피로감소 파트를 보면 먼저 카페인을 볼 수 있습니다.
큰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입니다. 여담을 하자면 카페인은 곤충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식물이 만든 일종의 방어책인데, 그걸 인간들은 신경흥분성분 이라고 좋다고 자주 먹는 아이러니한 성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자주보이는 제품들은 300MG~이상으로 설정된 고카페인 부스터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300mg정도의 카페인이 일반적으로 심한 카페인 크래쉬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카페인 섭취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분명 더 많은 카페인 섭취에 노출됩니다. 혹은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에는 300mg 이상의 고카페인은 분명 수면에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상한섭취량이 체중 x7~8mg이라고 하지만, 매일 이렇게 카페인을 때려 넣는 정신나간 사람은 없겠죠. 고카페인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점에서 종합해봤을 때 배합은 의도적으로 카페인을 낮추고, 구조나 효과도 카페인과 비슷하고 상승작용이 있는 테아크린을 더 넣었습니다. 200MG 카페인이 부족한건 아니지만 타 제품에 비해서 떨어질 수 도 있는 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베타알라닌은 부스터계의 약방의 감초라고 할 수 있죠. 무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에도 큰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베타알라닌은 카르노신의 전구체로서, 섭취시에 근내 카르노신 농도를 높이고 혈중 젖산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카르노신 레벨의 상승과 젖산의 감소 떄문에 보통은 근피로 감소, 근지구력에 그 두 각을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과량섭취시에도 신체에서 버려지지 않고 잘 보관되는 특성이 있어서 과량섭취에 대한 위험성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다른 성분에 비해서 권장 섭취량이 넉넉한 편이구요.

베타알라닌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는 4~6g의 베타알라닌 섭취를 제시 하긴 합니다만. 일반인이 심한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나 기능적 목적의 운동을 하지 않으니, 플로우 프리에 있는 3.2g 베타알라닌도 충분한 섭취량입니다.

그래도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한번 더 말씀드리면 베타알라닌은 섭취시 따로 역치값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함유량이 연구결과에 준하는 4g 이상이 아니라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시중 부스터 제품들에는 대략 1.6~3.6g정도의 베타알라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런점에서 플로우 프리 제품은 시중 제품들에 비해서 충분히 많은 함유량입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해서 좋은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니까요.
체지방 감소 및 체지방 연소
예르바 추출물/ 아스트라갈루스/ 전칠삼 등등 항염증, 심장, 항산화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증가, 지방 연소 증가 등등에 관련한 추출물들이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항염증+항산화로 운동 후 피로 감소, 면역력에도 신경을 썼네요. 일반적인 카페인-테아닌-bcaa로 이어지는 비교적 투박한 올인원 부스터와의 차별점을 두려는 것 같습니다. 항산화와 항염증에 좋은 성분들은 기능적으로 근성장/회복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플로우 프리, 가성비는 어떨까?
다음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해당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2스쿱 기준으로 먹는다면, 현재 할인가 기준으로는 1서빙당 2700원꼴입니다. 비싼가? 싶긴한데. 절대값으로 보자면 서빙당 단가는 비싼게 맞지만, 세부 성분으로 보면 비싸진 않습니다. 시중 소매가 기준으로 플로우 프리 부스터 성분을 조합해본다면

니트로시진 대략 1500원
티로신 대략 400원
알파-GPC 대략 800원
Phosphatidylserine 200원
테아크린 대략 600원
베타알라닌 대략 300원
나머지 300~500원 잡으면
대략 1서빙당 4100~4400원꼴이 나오네요.

할인하지 않고 조금 더 비싸게, 배송비를 생각하면 단가는 훨씬 올라가게 됩니다. 다소 타이트하게 가격을 잡은 것이고, 개별 구매하는 소분 제품 기준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 및 포뮬러의 가치에 대비해서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냉정하게 비싼 제품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운동 구력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에게 마일드하게 자극점을 올릴 수 있는 원 포인트 툴 용도로 쓰신다면 꽤나 좋아 보입니다. 해당 제품을 다 사서 먹으려면 꽤나 고되니까요.
플로우 프리, 맛이 없다는데 팩트인가
다음으로 플로우 프리 제품의 리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맛]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몇 몇 후기에서 효과는 좋지만 [맛] 이 없다고 많이 달려 있어서요. 저도 몇몇 후기 때문에 맛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그 정도로 맛없는 부스터는 아닙니다. 전체적인 맛은 건강을 신경 쓴 제품입니다. 인공 감미료를 쓰긴 했지만 일부러 최대한 자세한 부스터네요. 아마 의도한 것 같습니다.
플로우 프리 제품은 처음 마시면 후르츠 펀치인가? 라는 착각하긴하는데 마시다 보면 약간 다른 맛 인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묘사하면 진한 풋사과즙 + 오렌지/귤 과 같은 시큼한 맛 이후 쌉사름한 맛과 옅은 자스민 느낌이 나는.. 생각보다 평범한 맛입니다. 오픈하면 약간의 분유/화장품 향이 살짝 나긴하는데 아마 이게 혹평을 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보여지구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먹으면 약간 약맛나는 포도맛이라 느끼실 겁니다.

후기에 맛이 없다는 후기가 정말 많은데, “저는 괜찮았어요” 라고 말하는 게 조금은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어, 다른 조건에서도 섭취도 해봤는데 다른 조건에서는 왜 혹평이 나오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물을 조금 넣어서 섭취할 경우에는 괜찮았는데, 물 양을 너무 많이 하면 혹평할만한 맛이 나오긴 합니다. 고지된 섭취 방법을 무시하고 물 양을 많이 하니 쓴맛 특유의 쓴맛이 많이 부각됩니다.

홈페이지에 2스쿱에 300~400ml정도의 물에 타 먹으라는 말이 적혀있는데, 300ml정도 제품을 타 드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을 먹고 쓴맛/약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물 양을 줄여서 드시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플로우 프리, 실제 체감은?
보통 부스터 제품들은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경 과흥분 상태에서 고양된 감정, 떨리는 손발 등의 부수적인 상태 이상을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스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오히려 운동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초반의 고양감에 너무 과한 강도로 운동하여 운동 질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작용도 빠르고, 신경안정+흥분의 배합이 잘되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실제 운동할 때 효과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섭취 시에 흡수 속도에 큰 주안점을 둔 제품이라 그런지 섭취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부스터의 효과가 체감되었고, 운동 시의 펌핑감은 매우 좋았습니다. 산화질소 생성과 관련한 성분들 둘둘 두른 부스터에 비해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제품이 다른 부스터와 다르다고 느껴졌던 점은, 운동할 때 마인드 머슬 커넥션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장성 수축 시에 근 긴장을 지속적으로 놓지 않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이는 꾸준한 펌핑감의 상승으로 운동의 질적 상승을 느끼게 했습니다.

비록 근력 상승 부분에서는 확실히 큰 체감이 없었지만, 고립 운동 시에 조각처럼 운동을 잘 밀어주며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운동의 집중도가 많이 올라가는 느낌이었으며, 운동의 질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은 수축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의 부스터로 이름을 떨쳤던 플로우 프리 제품은 가격,성분,후기 측면에서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이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현재 할인 중이니 몇 통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및 세 줄 요약
1. 성분: 정형화 된 부스터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대안 부스터, 포스트-프리 워크아웃 부스터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음. 전체적으로 운동의 질 상승이 뚜렷함

2. 가성비: 개별적인 성분 구매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한 편, 게다가 추가로 할인이 들어가 있다.

3. 맛: 설명서에 있는 물 양을 맞춰 타 먹으면(*아주 중요) 먹을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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