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를 유럽으로 떠나보낸 수원 삼성이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수원은 7일 K리그 최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가 2023시즌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고 밝혔다. 뮬리치의 계약기간은 2+1년이며, 등번호는 44번이다.

뮬리치는 세르비아 U-21대표를 거쳐 세르비아 1부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와 벨기에 주필러리그,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2년간 K리그1에서 뛰며 22골1어시스트(69경기)를 기록하며 K리그 무대 검증도 일찌감치 끝냈다.

K리그 공격수 가운데 가장 장신인 203cm의 큰 키를 자랑하고 있는 뮬리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힘과 제공권이 강점이다. 장신임에도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데다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프리킥 득점도 가능하다.

성남에서 지난 시즌 전체 슈팅 1위, 포스트플레이 5위에 올랐고, 페널티지역 외곽 지역 공격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연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에도 능했고, 성남에서의 2년 동안 수원 킬러라고 불리었을 정도로 수원 수비수들을 가장 까다롭게 만들었던 선수가 뮬리치였기에 성남에서 보여준 능력을 바탕으로 수원에서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뮬리치는 “이적이 확정된 후 오로지 수원삼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며 “수원에는 왼쪽엔 이기제, 오른쪽엔 아코스티가 있고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슈팅 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뮬리치 선수는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6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후 7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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