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맨유를 떠나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말 사우디의 알 나스르와 2년 6개월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2억 유로(약 2,697억 원)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경기장에 도착한 호날두는 만원 관중과 함께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날두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의 일은 끝났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었고 모든 것을 우승했다. 알 나스르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번 계약은 내가 독특한 선수이기 때문에 독특하다. 나에게는 평범한 일이다."라고 설명한 호날두는 "유럽, 브라질, 호주, 미국, 심지어 포르투갈에서도 나를 영입하려 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직 알 나스르에게만 약속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알 나스르에 가는 것이 본인에겐 큰 결단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이후 사우디 축구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호날두는 대한민국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15년~10년 전과 지금이 많이 달라졌다. 모든 팀들은 준비가 되었고, 월드컵에서 그 예를 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이어서 "월드컵 챔피언을 상대로 보여준 사우디의 모습을 잊을 수 없고, 대한민국, 아프리카 팀, 코스타리카 등 많은 놀라운 팀들이 있었다. 모든 게임은 이기기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많은 팀들은 준비가 되어있고 진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대한민국을 언급한 이후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맞붙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 호날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전반전 치명적인 실책으로 김영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한 뒤 후반 교체되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황희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고, 호날두는 이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을 것이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내 경력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지만 축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나는 여기 리그가 매우 경쟁적이라는 것을 안다. 사람들이 이 선택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내 결정을 내렸고, 나는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알 나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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