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경주=반재민 기자] 지난 2월 태국에서 펼쳐진 혼다 타일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의 모자는 텅 비어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후원사와의 계약이 끝나 이렇다 할 후원사 없이 개인적으로 LPGA 투어를 다니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승 이후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우리금융그룹이 첫번째 후원선수로 양희영을 선택했고, 양희영은 비어있는 모자에 새로운 후원사 로고를 새겨넣고 필드를 누볐다. 비록 태국에서의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탑텐 4회 등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2019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되어 플레이하는 기쁨을 얻기도 했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 라운드에서도 양희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새로운 후원사와 함께했던 1년 양희영에겐 어떤 시간이었을까? 그리고 2020년을 맞는 그의 각오는 무엇일까? 스포츠아시아가 양희영의 2019년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참가 소감은?
재미있는 경기였다. LPGA 선수들과 KLPGA 선수들이 함께하는 대회에 참가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양희영에게 2019년은 어떤 시즌이었나
스타트는 좋았지만, 이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올해 괜찮게 시즌을 보낸 것 같고, 동계훈련을 열심히해서 내년에 잘해야할 것 같다.

우리금융그룹이 새롭게 후원사가 되면서 더욱 안정감이 있어졌을 것 같은데
새로운 후원을 받으면서 더욱 든든해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있다. 

시즌이 모두 끝났는데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할텐데 내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이 있나
내년 동계훈련을 잘 준비해서 내년의 목표를 잘 세워야겠다. 퍼팅과 숏게임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올 한해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겨울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