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을 끝으로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차기 행선지가 일본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24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일본 J리그의 빗셀 고베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어진 보도에서 "계약이 만료된 베르마엘렌은 현재 고베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으며, 거기에서 빗셀 고베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베르마엘렌이 빗셀 고베 이적을 확정지을 경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 세르지 삼페르에 이어 네 번째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며, 레바논 대표팀 수비수인 조안 오마리와 함께 수비라인을 형성해 올 시즌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라인의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일본 언론은 내다보았다.

네덜란드의 발바이크, 아약스를 거쳐 2009년 아스널에 입단해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베르마엘렌은 2014년까지 150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잔부상을 달고 살며 유리몸 기질을 보인 베르마엘렌은 201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 후에는 5년간 53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니에스타, 비야 등을 가지고도 6승 3무 11패를 기록, J리그 18개팀중 15위로 간신히 강등권 위에 위치해있는 빗셀 고베는 현재 36실점을 기록하면서 42실점인 시미즈 S-펄스에 이어 최다실점 2위에 올라있으며, 불안한 수비 보강을 위해 레바논 대표팀인 조안 오마리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으며, 베르마엘렌의 보강을 통해 수비라인 안정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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