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5년 반의 시간을 보낸 구자철이 올 여름 팀을 떠날 전망이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21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와 5년 반을 보낸 구자철이 올 여름 팬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구단과 선수는 계약연장에 대해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2015년부터 4년간 머무른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구자철은 매우 각별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던 2012년 겨울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순조로이 적응하며 2013년 6월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마인츠를 거쳐 2015년 여름,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인 500만 유로(약 66억 원)로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온 구자철은 올 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155경기 23골 13도움을 올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징적인 선수가 되었고, 올 시즌에도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28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원을 이끌었다.

키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을 얻어 팀을 떠나는 구자철은 현재 분데스리가와 일본, 중국 복수의 팀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구자철은 아시아로 돌아오기 보다는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길 원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독일 또는 유럽에서 남은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연 정든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는 구자철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구자철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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