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즌이 끝나고 선수단 개편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최고의 그라운드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잔디관리 기술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정한 것이었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후 역시 최고의 그라운드라는 상을 부여한다. 이 상은 피치의 사용 및 환경 조건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나뉘어 채점되며, 시즌 내내 심판들과 경기 감독관이 그라운드의 상태에 따라 일정한 점수를 매겨 시즌 합산에 따라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토니 싱클레어가 이끌고 있는 맨유의 그라운드 관리 팀은 시즌 내내 그라운드 관련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최상의 잔디상태를 유지했고, 지난시즌 이 상을 수상한 왓포드의 뒤를 이어 최고의 그라운드 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담당자인 토니 싱클레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믿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 그는 "이 상은 우리 팀에게 있어서 대단히 자랑스러운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우리 구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아졌으며, 나 뿐만이 아닌 팀으로서 거둔 큰 성과다. 우리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라며 기쁨을 드러내보였다.

맨유가 최고의 그라운드 상을 차지했지만, 대부분의 팀 모두 높은 그라운드 점수를 받았다. 본머스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턴이 심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맨유 출입기자인 사이먼 피치는 이 소식을 SNS에 공유하며 "그나마 올 시즌 올드트래포드에서 적어도 이 한 가지는 제대로 돌아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이 잔디 위를 뛰는 선수들은 아직 멀었다는 비판섞인 평을 내놓았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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