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세계랭킹 2위로 2018년을 마친 박성현이 3년만에 출전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옛 동료들과 맞붙는다.

박성현은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 및 첫 날 조추첨 편성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KLPGA 팀의 김지현, 김지현2 조와 맞붙게 되었다.

이로써 박성현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KLPGA 소속으로 출전 MVP를 수상한지 3년만에 당당히 LPGA 소속으로 출전, 올 시즌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리디아 고와 함께 옛 KLPGA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박성현은 LPGA에서 3승을 거둬 LPGA 투어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며 부진을 거듭하다.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성현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8월에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에서는 초대 대회인 2015년 KLPGA 소속으로 출전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MVP에 올라,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바가 있다. 비록 김아림과 김지현2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강자이지만,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둬 2015년에 이루지 못한 대회 우승의 한을 풀 각오다.

21일 펼쳐진 연습라운드부터 박성현의 폼은 경쾌했다. 기자회견에서 거리를 버렸다고 웃어보인 박성현이었지만, 비거리는 정규 시즌 때 못지않게 날카로웠다. 박성현은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떨린다. 굉장히 떨리고 다시 대회를 뛰게 되어 기쁜 마음도 있다. 첫 회 대회 때는 졌지만, 올해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고,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대회가 펼쳐지는 블루원 디아너스CC에 대해 “너무 좋다.”라고 웃어보인 박성현은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고, 예전에 쳐본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마지막으로 골프장을 찾을 많은 팬들에게 박성현은 “이벤트 경기인만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팬들이 골프의 재미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내보였다.

박성현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마지막 조인 6조에서 김아림, 김지현2를 맞아 자신의 첫 우승을 향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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