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AN 조회 수 : 676

2018.03.17 12:58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1라운드 준수한 활약으로 선두권에 자리잡았던 박인비가 2라운드에서는 집중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며 주춤했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의 다섯 번째 대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기록했지만, 보기를 4개나 기록하는 기복있는 경기를 보이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박성현, 최운정, 고진영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오른 박인비는 현재 9언더파로 네 타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디 클레이튼(미국)을 남은 라운드에서 바짝 추격해야하는 부담을 안았다.

처음과 마지막이 박인비의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 시작이었던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은 박인비는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고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부진을 만회해냈고, 9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린 채 후반 홀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보여준 기복이 박인비의 전진을 방해했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로 공동 3위에까지 지라를 잡았지만, 이후 12번 홀에서 바로 보기를 기록하며 한타를 잃었다. 1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막판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샷 미스를 연거푸 기록하며 연속 보기를 기록, 결국 5언더파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스포츠아시아 카메라 앞에 선 박인비는 아쉬움이 남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박인비는 “어제에 비해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웠다. 쓰리퍼트가 두 번이 있었고, 어프로치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보기가 네 개가 있어서 스코어를 줄이기가 어려웠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남은 라운드의 키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유독 어려웠던 점에 대해 “어프로치와 퍼트가 안되었다.”라고 답한 박인비는 “어프로치가 그린 주변에 붙지 않다보니 쓰리퍼트도 나왔는데 그린 주변의 플레이를 더욱 신경써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같이 라운딩을 펼쳤던 박성현도 박인비와 비슷한 실수를 범하며 같은 순위에 자리잡았다. 박인비는 “둘 다 그린에서 플레이가 잘 안되서 아쉬웠던 것 같은데 주말에 좀 더 힘을 내서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서로에게 격려를 표했다.

실수를 줄이기, 박인비에게 남은 라운드에게 큰 숙제가 내려졌다.

사진,영상=스포츠아시아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주)몬스터그룹 스포츠아시아 엠파이트 몬스터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