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적시장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오현규, 반신반의 하는 현지의 분위기는 점점 응원의 목소리로 변해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67HAILHAIL에 따르면 "오현규가 자쿠마키스의 대체로 영입된 것에 대해 후루하시의 뒤를 잘 받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라고 이적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오현규는 스코틀랜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겨울 이적시장 이후 12경기에 나서 3골을 넣고있다."라고 현재 활약에 대해 조명했다.

67HAILHAIL은 특히 오현규의 잠재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그는 단순히 타겟맨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후 "기동성이 있고 피지컬이 좋으며 비록 우루과이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골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갖고 있다."라고 오현규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현규가 떠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원삼성의 현재 상황에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진 내용에서 "수원은 오현규가 남긴 공백을 느끼고 있다. 오프 시즌에 김보경, 바사니, 아코스티, 뮬리치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오현규의 전 소속팀 수원의 성적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수원은 6경기에서 2점으로 K리그 최하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현규의 부재가 폼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현규가 지난 시즌 기록한 14골은 모두 결정적인 상황마다 나온 골이었으며 그가 수원에서 기록한 마지막 골은 안양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120분에 나온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그만큼 오현규의 존재는 수원에 있어서 컸고, U-22 자원과 핵심 공격수 두가지의 장점을 모두 잃은 수원은 시즌 초반 고전을 하며 하위권에 표류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 역시 "공격수를 4명이나 보강했음에도 단 세 골만을 넣은 것은 얼마나 수원이 오현규의 기량을 그리워하는 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셀틱에서 연착륙한 오현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일단 후루하시의 뒤를 받치는 서브 공격수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67HAILHAIL은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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