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이후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공식 장내 아나운서로서 K리그 장내 아나운서 응원 문화에 큰 변화를 만들어낸 인물 투맨(동환수, 한기환)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투맨 아나운서는 2003년 3월30일 성남전부터 20년째 수원삼성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빅버드의 목소리’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투맨은 유럽의 축구장처럼 팬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내 아나운서 문화의 새 지평을 연 K리그 응원문화의 상징으로 시작은 고작 마이크 2개와 카세트 테이프 3개였지만, 지지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독일의 여러 경기장을 돌며 수원삼성만의 응원문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골을 넣은 직후 골은 넣은 선수의 이름과 팀을 호명하는 멘트를 2005년 K리그에 먼저 도입한 장본인이 투맨이며 이 멘트는 오늘날 전구단이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투맨이 K리그 장내 아나운서들에게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오는 4월 15일 14시 치러지는 제주와의 경기는 투맨 아나운서의 통산 453번째 진행 경기로 이는 K리그 장내 아나운서 중 최다 기록을 자랑한다. 이를 기념해 구단에서는 투맨 아나운서 20주년를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투맨 동환수 아나운서는 “빅버드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한 세월이 어느덧 20년이 되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우리의 목소리를 좋아해주고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고 이야기했다.

한기환 아나운서는 “이러한 행사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15일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승리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마이크를 잡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도 투맨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나 역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홈경기 기록으로만 통산 453경기라니 K리그 역사에 남을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빅버드에서 뛰면 늘 투맨 아나운서 분들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여기가 우리의 안방이라는 느낌이 있고 더욱 힘낼 수 있는 것 같다. 두 분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축하를 건넸다.

이 행사는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되며 그 동안 투맨 아나운서가 빅버드에서 선수소개를 하며 가장 많이 이름을 불렀던 염기훈 선수와 양상민 코치가 구단을 대표하여 공로패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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