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리버풀의 고공행진은 수비수들의 공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앤드류 로버트슨의 수비력과 공격력은 놀랍기만 하다.

올 시즌 39경기에 나서 11도움을 기록 중인 로버트슨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 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풀백으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로버트슨의 맹활약에 비판적인 논조를 갖고 있던 게리 네빌마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게리 네빌은 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버트슨에 대해 "내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이어서 "나는 그가 충분히 수비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대표팀과, 헐 시티에서 그를 보았을 때 좋은 전진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빌의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이었다. 말을 이어간 네빌은 "나는 로버트슨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들에 대항해, 최상위 수준에서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완전히 나의 예상을 잘못되게 입증했다."라며 로버트슨을 극찬했다.

리버풀 또 하나의 수비 중심인 반 다이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네빌은 "나는 이런 중앙 수비수를 오랫동안 잘 보지 못했다"고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의 패스는 정말 좋다. 그는 미드필더처럼 공을 패스한다. 100% 올해의 최우수 선수이며, 아무도 그와 비견될 수 없다."라며 극찬했다.

라이벌팀 출신 해설자인 게리 네빌의 칭찬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로버트슨과 반 다이크, 그들이 있기에 리버풀은 힘겨운 선두싸움을 버틸 수 있다.

사진=앤드류 로버트슨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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