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유럽파가 빠진 여파는 컸다. 일본이 베네수엘라에게 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홈에서 패하는 치욕을 당했다.
일본은 19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파나소닉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기린 챌린지 컵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살로몬 론돈에게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졸전을 펼친 끝에 1대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8분과 30분, 33분 공격수 살로몬 론돈에게 연이어 세 골을 내주며 해트트릭을 허용했고, 전반 38분에는 예퍼슨 소텔로에게 네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의 공식 기록 자료에 따르면 전반에만 4실점을 한 것은 3번째이며 1923년 5월 24일 열린 극동 선수권 대회 대만전(1대5 패), 1954년 5월에 펼쳐진 아시아 경기 대회 인도네시아전(3대5 패)에 이어 65년만에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패했다.
일본 대표팀 감독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경기후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향해서 싸웠고 많은 서포터즈들과 시청자들이 우리를 응원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라고 이야기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경기 설명에 대해 "전반 초반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처럼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전 전략에 대해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환을 했고,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후반에라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고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베네수엘라전을 마지막으로 11월의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일본 대표팀은 12월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E-1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10일 중국, 14일 홍콩, 18일 대한민국과 맞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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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