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제2의 마켈렐레가 될 재목이었지만,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던 라사나 디아라가 결국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망 소속이었던 디아라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하면서 "나의 축구화를 벗을 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아라는 은퇴 메시지를 통해 "축구를 통해 많은 것을 줄 수 있었고, 얻었다. 축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었지만, 사랑과 열정, 친절을 가지고 생활했다. 2007년 프랑스 대표팀 첫 선택을 잊지 않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격려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라고 축구화를 벗는 소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03년 프랑스의 르 아브르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라사나 디아라는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럽 빅클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2005년 마켈렐레의 후계자를 찾던 첼시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빅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는 팀마다 감독과의 불화가 있었고, 첼시를 시작으로 아스널, 포츠머스를 거치며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며 본인의 선수인생에서 가장 긴 커리어를 지냈던 디아라는 이후 2012년 러시아의 안지 마하라칼라를 거쳐 2013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2015년 올랭피크 마르세유, 2017년 알 자지라를 거쳐 파리 생제르망에 둥지를 틀었다.

2017-18 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부활을 노래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에는 투헬 감독의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당하며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고향팀인 파리를 마지막으로 쓸쓸히 축구화를 벗었다.


디아라는 마지막으로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지만,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인생에서도 열정, 결단력, 성실함을 가지고 일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라사나 디아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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