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바르셀로나행을 위해 PSG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아드리앙 라비오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바르셀로나가 라비오 영입을 사실상 철수했다.

스페인의 언론인 아스는 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아드리앙 라비오를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바르셀로나와 라비오와의 협의는 종료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서 바르셀로나에 가기위해 PSG의 재계약 제의를 거부하고 경기제외에 2군 훈련 참가라는 수모를 겪었던 라비오는 바르셀로나가 영입포기를 선언하면서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바르셀로나가 라비오를 영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프랭키 데 용을 영입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한 상황에서 기존의 카를로스 알레냐,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르 멜로와 비달,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중원자원이 충분해지면서 롤이 겹치는 라비오에 대해 영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또한 라비오의 어머니 베르니크가 라비오의 영입에 사이닝 보너스를 비롯, 엄청난 금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바르셀로나가 발을 뺐다고 아스는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협상 결렬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급한쪽은 라비오가 되었다. 다행히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력이 있고, 에이전트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 클럽들과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에이전트의 이러한 간보기 전략에 철수를 한 만큼 다른 팀들도 이러한 협상 전략에 철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바르셀로나를 향해가던 라비오의 행선지도 이제 여러개로 꼬였다. 이제 라비오 에이전트의 협상능력에 달렸다. 과연 라비오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사진=아드리앙 라비오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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