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이 시국에 이루어진 이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적이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이자 세비야의 베테랑이었던 다니엘 카리수가 중국으로 떠난다. 그것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였던 우한으로 간다.
세비야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카리수가 중국 슈퍼리그의 우한 줘얼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과 자세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1988년생인 카리수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센터백 출신으로 스포르팅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레딩을 거쳐 2013년 세비아에 둥지를 틀었고 올 시즌까지 세비야에서만 167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세비야의 로테이션 수비수로 12경기에 출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뤄진 이적에 많은 팬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세비야 및 스페인 팬들은 이번 이적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한으로 가는 것이 확실한가"라고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주었고, "Pray For Carrico"(카리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라는 글귀를 올리며 카리수의 이적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받은 우한은 현재 모든 생활이 멈춰버린 상태이며 도시까지 봉쇄되면서 카리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 이후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세비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