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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8, 넥센)의 홈런포가 식을 줄 모른다. 5월 20경기에서 무려 13개의 홈런을 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다.

박병호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에게 멀티히트가 특별한 것은 아니었지만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시즌 18·19호)이었다. 지난 5월 5일 광주 KIA전, 20일 목동 한화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여기에 자신의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의 힘과 타격 기술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정확한 타이밍에 완벽하게 배트를 돌렸고 박병호의 힘이 실린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한 전형적인 박병호의 홈런 스윙이었다.

5월 상승세를 이어가는 2개의 축포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4월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쳤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었고 박병호가 슬로스타터라는 점도 생각할 수 있었다. 단지 외국인 타자들의 화력쇼에 상대적으로 홈런 개수가 적어 보였던 것뿐이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외국인 이상의 페이스로 한국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5월 20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레이예스의 커브(128㎞)를 완벽하게 잡아당겼다. 커브 자체가 낙차가 있는 공이라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었다면 큰 타구로 연결시키기도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러나 박병호의 방망이는 오차 없이 나왔다. 5-0으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는 레이예스의 체인지업(135㎞)를 받아쳤다. 역시 낮은 공이었는데 이를 걷어 올리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 홈런에도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9년과 2003년 5월의 이승엽(삼성), 그리고 2009년 8월 김상현(당시 KIA, 현 SK)이 기록한 15개다. 올 시즌 세 번이나 멀티 홈런 경기를 기록한 박병호에게는 아직 5월 4경기가 남아 있고 그 4경기는 모두 박병호에게 친숙한 목동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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