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추신수는 오늘 4타석에 들어서 1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삼진이 3개였는데, 어제(11일)의 경기와 굉장히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첫타석에서 빠진것으로 보이는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두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기록한 후, 다음 두번의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첫타석의 심진이었는데, 어제의 첫타석 삼진의 경우 스트라이크존에 비교적 가까웠다고 볼 수 있었지만 오늘의 두번째, 세번째 스트라이크는 완전히 빠진것으로 보이는 공이었습니다. 상당한 차이가 보였고 해설자와 캐스터가 입을 모아 추신수의 입장을 변호했습니다. 보스턴 해설진 역시 마찬가지의 언급을 했을정도였습니다.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추신수 선수는 정말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3회초에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알링턴파크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게 만들었고 4회말에는 바깥쪽 꽉찬공을 강하게 밀어쳐 대형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지 해설의 코멘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대 투수 소개 & 1회말 첫타석]


그리브: 존 래키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올시즌 멋진 출발을 보이고 있죠. 지금까지만 보면 그는 요즘 절정기와 다름없는 투구를 하고있어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돌아와서 7번 선발등판해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4승2패) 최근 4경기 연속으로 피홈런이 없구요, 좌타자들에게 아주 강합니다.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25에 불과합니다. 전체 커리어에 비해 5푼이나 낮은 수치예요. 구속이 회복되었고 변화구의 날카로움도 돌아왔어요. 요즘 잘던지고 있습니다.


버즈비: 신수 추가 선봉으로 나섰습니다. 타율은 .336, 래키의 브레이킹볼 몸쪽 낮았어요, 2-1입니다. 


그리브: 래키는 언제나 두려움 없이 경쟁하는 타입이예요. 가끔씩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고 과격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것은 그가 싸우기 위해 마운드에 섰기 때문입니다. 그는 힘이 다하는 순간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아요.


버즈비: 2-1 피치. 바깥쪽 높은 공, 3-1, 래키는 35세이고 애볼린 출신이죠. 그는 이 구장에서 20번째 선발등판하는 중입니다. 어떤 상대투수보다 많은 기록이네요. 추에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었고 스트라이크 2입니다. 신수 추는 지난주 내내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하고 놀라워하겠어요.  (아래사진의 5번)


93.jpg


그리브: 지난 주만 해도 여러차례 스트라이크 근처에도 가지 않은 공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는데 말이씀이죠. 


버즈비: 래키의 풀카운트 피치입니다. 체크스윙~ 스트라이크 3. 버즈, 구심이 벨을 울렸군요. 첫번째 아웃입니다. 


그리브: 이 선수의 눈은 훌륭합니다. 그리고 이 두 공 모두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어요! 이건 거의 그들이 추를 응징 (vendetta) 하는것 같아요. 추는 도대체 이게 뭔지 알수가 없을겁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알아요. 그 두개는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습니다. (아래사진의 6번)


94.jpg


참고) 1회 삼진에 대한 보스턴 해설진의 멘트


5구째 투구 직후


해설자: 추가 1루를 향해 걸어갔던것을 비난할 수 없네요, 이건 바깥쪽 빠진것으로 보였거든요. 피어진스키가 포구 후 미트를 코너쪽으로 잘 끌어왔습니다.


[3회초 호수비]


버즈비: 외야 왼쪽으로 호를 그리며 날아가는 공, 추가 달려나옵니다~ 게속 달려와 슬라이드했고 포구에 성공합니다!


그리브: 와우~ 하하, 뒤로 잠시 물러났다가 다시 달려나오면서 정말 기가막힌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spectacular play) 쉽지않은 궤적의 타구였는데 그가 본인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네요. 


95.jpg


버즈비: 경기장에 '추우우우우우~~'의 환호가 울려퍼집니다. 두로 두어 스텝 물러났다가 빠른 스피드로 달려들어 타구를 처리했어요. 


[4회말 두번째 타석]


버즈비: 존 래키는 텍사스의 1번타자부터 다시 상대하겠습니다. 추, 안두러스, 벨트레로 이어집니다. 신수 추는 첫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습니다. 볼원. 추는 여전히 메이져리그 출루율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잘 받아친 타구, 좌중간으로, 불펜을 넘어 계속 날아갑니다! 굿바이!!! 신수 추가 강력한 타구로 4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레인져스가 드디어 스코어보드에 숫자를 기입하는군요, 4:1이 되었습니다. 


그리브: 어제 브래들리의 키를 넘긴 2루타와 비슷한 코스였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총알같이 날아가 불펜을넘겨버렸습니다. 공을 박살내버릴 기세였어요. 


버즈비: 390피트 사인 근처인가요? 그리고도 더 날아갔을것 같은데요. 


그리브: 거길 넘어가 꽤 강하게 튕겨져 나왔죠.


버즈비: 맙소사~~ 추가 공을 저멀리 날려보냈습니다. 보스턴 불펜의 선수들이 타구가 자신들의 머리위로 넘어가는걸 지켜보고 있었네요. 씨 유~ 이러면서요~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0 나이트, 박병호 파워, 미국에서도 충분 [2] 딥풀업스콰트 2014.05.13 953
4089 ‘MLB 무산’ 윤석민, 왕첸밍과 맞대결 [2] 딥풀업스콰트 2014.05.13 485
4088 추신수, 수비 시프트 뚫고 4G 연속 안타 딥풀업스콰트 2014.05.13 690
4087 판정 불신의 시대, 이영재 1루심, 오재원 격한 신경전 딥풀업스콰트 2014.05.12 768
4086 LG, 양상문 감독 전격 선임…2017년까지 13억5천만 딥풀업스콰트 2014.05.12 497
4085 '홈런에 호수비' 박병호, 못하는 게 없는 4번타자 [4] 딥풀업스콰트 2014.05.12 766
4084 5/12.월 MLB 경기결과 딥풀업스콰트 2014.05.12 602
4083 추신수를 분노케 한 판정, 명백한 볼이었다 [5] 딥풀업스콰트 2014.05.12 968
4082 추신수 타석모음 (05.12 vs 보스턴) [2] 삼대오백 2014.05.12 612
4081 김주찬 부상소식 file 삼대오백 2014.05.12 519
4080 5/12 현재 팀간 승패표 file 삼대오백 2014.05.12 489
4079 추신수 오늘 스탯 file 삼대오백 2014.05.12 555
4078 5/13(화) 세븐프로야구 선발투수 예고 [2] file 삼대오백 2014.05.12 415
4077 97년만에 불운한 진기록을 달성한 컵스 에이스 제프 살마자 file 삼대오백 2014.05.12 555
4076 히메네스가 가르쳐주는 집중력 키우기 [1] file 삼대오백 2014.05.12 701
4075 [몬스터짐 MLB] 볼수록 열받는 추신수 오심 모음 [4] file 밥뭇나 2014.05.12 13855
» [몬스터짐 MLB] 추신수, 구심의 견제 뚫고 홈런과 호수비, 현지해설은? file 밥뭇나 2014.05.12 4467
4073 [몬스터짐 MLB] 현지 해설 '추, 받아 마땅할 대접을 받지못하는 대신....' [4] file 밥뭇나 2014.05.11 6552
4072 [영상] 랜디 존슨의 무사사구 20K 경기 [2] 삼대오백 2014.05.11 1271
4071 니퍼트 vs 삼성 file 삼대오백 2014.05.11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