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올랜도=홍순국 기자/ 반재민 기자] 2라운드 보다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던 김세영, 자신의 이야기대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치며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두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룩 헨더슨, 박인비와의 차이는 단 두타 차이로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전날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2라운드는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 그대로 김세영은 2라운드 첫 홀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2번 홀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김세영은 4번 홀 보기로 약간 주춤하는 듯 했으나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격적인 플레이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탓이었을까? 이후 김세영은 9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고, 이어진 12,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도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치고 나가야 할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2라운드를 마쳐야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 그동안 보기가 없었는데 오늘 네 개가 나와 아쉬웠지만, 바람이 부는 것 치고는 스코어가 나쁘지 않아 나머지 이틀에서 찬스를 잡아보도록 해야겠다."라고 웃음지었다. 

통산 일곱 번의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최다 사이영상 수상 투수로 기록에 오른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경기를 펼친 김세영은 "정말 나이스한 선수였다. 클레멘스의 경우에는 별명이 로켓이라고 하고 선수시절에 던지는 힘이나 파워가 어마어마 하다고 들었는데 골프도 그렇게 치는 것 같다. 체구도 좋고 성격도 호탕하고 즐겁게 라운딩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이번 대회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그렉 매덕스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김세영은 "내가 태권도 전공을 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매덕스의 딸이 최근에 주짓수를 배워서 자기한테 자꾸 싸움을 건다고 하소연하고 나는 매덕스의 말을 받아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라고 웃어보였다.

무빙데이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찬스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버디를 잡으려 노력해야할 것 같고,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찬스를 많이 놓쳤고 실수한 부분이 많았지만, 남은 날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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