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박성현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부담을 많이 덜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2019 시즌을 시작한 박성현은 두 번째 대회인 HSBC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어진 파운더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인 박성현은 KIA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성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공동 52위에 그쳤다. 이후 박성현은 2주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한국으로 돌아와 트레이너와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진출 이후 항상 검은 머리였던 것도 노란색으로 바꿨을 정도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싶은 박성현의 마음은 간절하다.

2주간의 훈련을 마친 후 박성현은 LA에서 펼쳐지는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 참가한다. 지난해 컷 탈락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박성현은 시즌 2승을 위한 힘찬 티샷을 날릴 예정이다. 2주간의 변화는 과연 박성현을 어떻게 바꿨을까? 2주만에 돌아온 박성현을 스포츠아시아에서 만나보았다.


지난해에 비해 일찍 우승을 해서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줄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해보다는 시즌 초반을 부담없이 시작했지만, 첫 메이저 대회를 아쉽게 보내버린 것이 마음이 아프고, 남은 대회들은 긴장하면서 해야할 것 같다.

비시즌에 준비한 것이 몇퍼센트 정도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5~60% 정도 나온 것 같다. 생각에는 겨울 전지훈련의 성과는 하반기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살짝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US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지
ANA 때는 3주째 경기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은데 US 오픈 때에는 한 경기만 뛰고 들어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 것 같고, 적응만 빨리 한다면 ANA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ANA 대회를 끝내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2주의 기간이 있었는데 한국에 들어가서 트레이너와 운동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2주동안 중점적으로 가다듬은 부분은?
지금 스윙적인 부분에서 몇가지 좋은 감을 찾아서 이번 주에 연습을 하고 있는데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가고 있기 때문에 느낌이 좋다.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어릴 때는 염색을 기분따라 많이 했었지만, 최근에는 검은머리로 계속 지내면서 염색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못하다가 더 나이가 먹기 전에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쉬는 기간에 한 번 해봤는데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웃음)

LA에 온 느낌은?
LA에 오면 한국에 다시 온 느낌이다. 한국 사람들도 많고, 근처에 한국보다 더욱 맛있는 한국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
지난해에는 샷 컨디션이나 전체적인 것이 좋지 않아 컷 탈락을 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느낌이 좋고, 날씨가 좋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경기 내내 유지만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시즌 초부터 여섯 경기째 시합을 뛰고 있는데 매경기 많이 응원해주는 것 알고 있다.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앞으로도 많은 응원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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