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의 뒤를 이어 첼시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는 순조롭게 첼시에 자신의 축구를 이식시키고 있다.

지난시즌 유로파리그권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첼시는 올 시즌에는 사리의 지도력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치러나가며 12승 4무 3패로 승점 40점을 기록, 현재 4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촉박한 시즌 준비에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리가 본 잉글랜드 축구는 어떨까?

사리는 30일(한국시간) 영국의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보내는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리는 "7월 14일에 감독으로 임명되었는데 3주 후에 커뮤니티 쉴드가 있었다. 이런 프리시즌은 감독생활하면서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꽤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부임당시를 회상했다.

사리가 본 이탈리아 축구와 영국 축구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사리의 대답은 가속력이었다. 사리는 "순전히 달리기의 수로는 이탈리아 축구가 더 많지만, 영국 축구의 달리기는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영국 축구에서는 많은 가속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전력질주를 해야한다. 정말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으며, 덧붙여 "적어도 나폴리에 있을때 팀의 달리기 숫자는 첼시보다 많았다. 하지만,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탈리아보다 더 어렵다."라고 영국의 축구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전반기를 되돌아보았을 때 아쉬웠던 부분들도 이야기했다. 사리는 "레스터와 울버햄튼과의 후반전에서 실수를 했다. 전반전에는 잘했지만, 후반전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3점에서 4점을 더 얻을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경기내용이나 결과에서나 상대에게 완패당한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하며 사리에게 토트넘전 패배가 큰 충격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첼시는 30일 오후 9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무패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시켰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사리는 승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권 안착을 노린다.

사진=첼시 FC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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