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동양인 최초 비키니 올림피아' 김하연 [2018 올림피아]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11월 IFBB 산마리노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피아 출전 자격을 얻은 김하연이 별들의 전쟁인 2018 올림피아에서 진정한 월드 스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김하연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지는 2018 올림피아 비키니 부문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전해  자넷 라유, 애슐리 칼트워서, 안젤리카 테세이라(이상 미국) 등 이름만 들어도 선수들의 심장을 뛰게하는 세계 최고의 비키니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0년 미스터 올림피아에 비키니 부문이 새로 생긴 이래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연패를 차지한 애슐리 칼트워서를 제외하고는 매년 우승자가 바뀌었을 정도로 가장 치열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종목이 비키니 부문이다. 특히 2016년 칼트워서의 4연패를 깨고 코트니 킹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그 코트니 킹을 제치고 안젤리카가 우승을 차지하며 주인이 바뀌며 2018 올림피아는 더욱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IFBB 프로 역사상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한 김하연으로서는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비키니 올림피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바라고 있는 대한민국 피트니스 팬들과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동양인 최초의 비키니 올림피아 출전 선수인 만큼 전날 있었던 팬미팅 및 컨퍼런스 행사에서 김하연은 피트니스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젤리카와 칼트워서는 김하연을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건냈으며, 같이 사진 촬영도 할 정도로 김하연은 미 현지에서 이미 인정을 받고 있었다. 팬미팅 행사에서도 김하연은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가며 기다린 팬들 한명한명에게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며 본격적인 올림피아 비키니 선수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김하연은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무대에 올라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만큼 그냥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 내 모든 것을 무대에서 다 보여주고 싶다."라며 올림피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현지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있는 김하연의 위대한 도전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필 초이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