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2017년 11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9개월 만에 랭킹 1위를 탈환한 박성현이 랭킹 1위의 상징인 그린 캐디빕을 다시 받았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리자이나에 위치한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1라운드를 앞두고 LPGA측으로부터 그린 캐디빕을 수여받았다.

지난 인디 위민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세계랭킹 1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간을 0.05점 차이로 제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박성현은 랭킹 1위의 상징인 그린 캐디빕을 다시 전달받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롤렉스 랭킹의 로고에 숫자 1이 밑에 크게 새겨진 그린 캐디빕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랭킹의 스폰서 롤렉스와 골프의 그린을 상징하는 녹색 캐디빕은 오직 세계랭킹 1위 선수의 캐디만이 착용할 수 있는 1위의 상징이다.

LPGA는 매번 세계랭킹 1위가 바뀔 때마다 바뀐 다음 대회의 1라운드 첫 홀 티샷에 앞서 녹색 캐디빕을 전달하는 간단한 세리머니를 한다. 박성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직후 “일단은 세계랭킹 1위가 되어서 기분이 좋고 1위가 된 만큼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일주일만에 그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올해는 준비를 단단히 해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싶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랭킹 1위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간단한 수여식 후 박성현은 지난해 자신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CP 여자오픈 1라운드를 시작했다. 현재 7번홀이 진행중인 가운데 박성현은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현재 1오버파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남은 홀과 라운드가 많기 때문에 아직 박성현의 성적을 예단하기엔 이르다.

과연 그린 캐디빕을 받은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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