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부침을 딛고 골맥을 되찾은 안병준이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팬들이 선정한 5월의 MVP에 뽑혔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9일 수원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스트라이커 안병준이 수원 삼성 팬들이 뽑은 도이치 모터스 5월 MVP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안병준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구단 SNS를 통해 실시된 팬 투표에서 총 1,050표 중 51%(536표)의 지지를 얻어 5월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팬 투표에서 주장 이기제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에 입단한 안병준은 메마른 수원 공격진의 희망이 되어 19경기 8골을 기록,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했지만,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5월 13일 펼쳐졌던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올 시즌 K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안병준은 울산-제주전까지 득점포를 가동,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7일 펼쳐진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좋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투혼을 발휘하여 수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월간 MVP로 선정된 안병준은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수원삼성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MVP 수상자인 안병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인천과의 홈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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