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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2 18:53

치열했던 최하위권의 싸움은 사이좋은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11위 강원FC와 1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이날 울산에 패한 제주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계단씩 상승 10위와 11위에 자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바사니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그대로 들어가며 수원이 첫 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후반 28분 김대원의 시즌 첫 도움을 받은 김진호가 올 시즌 강원의 첫 필드골을 만들어내며 사이좋게 승점 1점 씩을 가져갔다.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주 중요한 홈 경기에서 이기지를 못해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 있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다음 경기로 승리가 미뤄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승리를 보여드리도록 반성하고 전술적으로 잘 다듬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간절함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한 이병근 감독은 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의 목소리가 한발 더 뛰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우리 선수들을 깨울 수 있는 것은 응원의 소리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데뷔골을 기록한 바사니에 대해 "신뢰와 믿음이 있는 선수인데 외국인 답지않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하고 공격적으로 봤을 때에도 역할을 잘해주고 성실하다. 득점이 부족해서 자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득점이 나와서 자신감을 찾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만, 후반전에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성근의 부상에 대해서는 "상황은 무릎이 좋지 않아보인다. 병원가서 정밀 진단을 해봐야겠지만, 부상에 대한 악몽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오늘 부상으로 인해 실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병원에 가서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팬들과의 약속에 대해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항상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나와 단장님과 이야기를 할 부분이고 그때까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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