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이승기를 영입하는 빅 사이닝을 성사시켰다. 부산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의 이승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로 데뷔 14년 차의 베테랑인 이승기는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 능력을 보유한 양발 키커다. 다양한 스킬을 장착한 ‘육각형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등번호는 자신의 생년을 의미하는 88번을 배정받았다.

금호고-울산대를 졸업하고 2011년 광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기는 2013년에 전북에 이적한 후, 상무 시절을 제외하곤 계속 전북에서 뛴 베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전북에서 K리그1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우승 DNA’를 보유했다. 팀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상에도 일가견이 있다. 데뷔 시즌에는 27경기 8골 2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26경기 5골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2020 FA컵 결승에서는 멀티골로 팀의 우승을 견인해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베테랑 이승기를 영입함으로써 부산은 젊은 선수진에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은 이승기의 입단을 기념해 오는 3월 19일(일) 오후 1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홈 개막전에 이승기의 팬 사인회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이승기와 함께할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입단 소감으로 “팀에 빨리 적응해서 승격에 도움이 되겠다.”며, “열정적인 부산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기를 영입하여 중원을 보강한 부산은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용병 영입을 준비 중이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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