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퇴장 악재 속에 수원삼성에 패하며 시즌 첫패를 안았다.

울산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사리치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10경기 만에 첫 패(7승 2무)를 당했고,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탈락의 후유증도 씻어내지 못했다. 이날 울산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듯 몸이 무거웠고, 설상가상으로 전반 26분 김성준이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어갔다.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티던 울산은 후반에 터진 사리치의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이 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첫패의 쓴맛을 안아야 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인다. 전체적으로 ACL 이후 상황이나 스케쥴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숫자가 부족했어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들이 남아있는데 선수들에게 위기를 벗어나도록 주문하겠지만, 이 순간을 받아들이고 늪에 빠지지 않고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로닝과 충돌해 교체된 임종은의 부상에 대해서는 "일단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간략하게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은 "김기희 역시 아직 재활중인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수비라인에 생긴 구멍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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